[하남]40-50대의 중년남자 4명이 MTB(산악자전거)를 타고 2박 3일간을 달려 하남-서울간을 왕복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하남MTB매니아’ 클럽에 소속된 정순철씨(58.회장.회사원) 김홍준씨(42.총무.개인사업), 김명환씨(48.대경유리 대표), 전인섭씨(48.삼천리 자전거 하남대리점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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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TB로 하남-속초를 왕복한 4명의 중년매니아들이 한계령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했다.<좌로부터 김홍준씨,김명환씨,정순철씨,전인섭씨> | ||
태풍 ‘남태우른’이 엄청난 비를 몰고 한국에 도착한 지난 8월1일 오전 9시30분에 출발한 4인의 남자들은 양평-홍천-인제-원통에 이르는 길 위에 MTB를 올리고 페달을 밟고 또 밟았다.
눈 앞을 가리는 폭우로 원통에서 1박을 하고 난 후,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다시 MTB에 몸을 싣고 한계령고개길-한계령 정상-양양-대포항-속초-미시령-미시령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왔던 코스를 되돌아서 하남시에 도착한 시간은 3일 새벽 2시.
“MTB인들이 꿈 꾸는 환상의 코스가 설악산을 MTB로 넘는 것인데, 그 꿈을 이뤄서 가슴이 벅차다”고 전인섭씨는 소감을 말했다.
이 클럽을 만들기 전에는 각자 혼자서 MTB를 즐겨 오다가 금년 봄에 의기투합해서 클럽을 만들었고 지금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 15명이 함께 취미를 즐기고 있다.
일반인들이 MTB로 설악산을 넘으려면 3박4일 정도 걸리는 난코스 이지만 이들은 평소에 체력을 기르고 테크닉을 향상시켜서 짧은 기간 동안에 왕복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이번 MTB 속리산 정복 도전은 당초 가을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휴가일정이 잡힌 김명환 회원의 스케쥴에 맞추다 보니 8월1일로 변경하게 됐다는 것.
“처음에는 싸이클을 탔는데 MTB를 타고 산악을 타다 보니 스릴이 있어서 그 즐거움은 타보지 않고는 모른다”고 전인섭 회원은 소개한다.
한계령을 MTB로 오르면서 숨이 턱에 까지 걸치는 고통을 느끼고, 한계령 정상까지 3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올랐을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한계령 정상에서 양양까지의 내리막길에는 시속 70Km의 속도를 경험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남MTB매니아’ 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하남시청앞 광장에 모여서 당일 코스를 시작하는데 도로MTB용은 양수리 방면을 선택하고 산악MTB용은 둔촌아파트뒤 일자산이나 남한산성, 중미산휴양림등에서 MTB를 즐긴다.
“MTB는 아무 때나 아무 곳 이나 갈 수 있는 장점과 매력을 갖고 있는 레져스포츠이다”고 소개하는 전인섭 회원은 “이번에 우리 회원
4명이 도전한 것은 극히 초보적인 단계이다”고 겸손히 말하고 있는데, “전문잡지등에 나타난 60대 나이 MTB매니아들의 기록을 보면 이번 도전은
부끄러울 정도이다”면서 4명이 회원들이 다시 한번 설악산에 도전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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