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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중인 국승현씨 중앙지에 '사과문'김황식 전 국회의원에 명예훼손 관련

[하남]지난 4.15총선 당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중인 국승현씨(53.전 햇살병원 원장)가 하남시 전 국회의원인 김황식씨에게 보내는 '사과문'을 중앙일간지에 게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명예훼손등에 대한 사과문>이 게재된 2004년 8월 16일자 조선일보 A30면 하단광고

8월 16일자 조선일보 A30면에는 경기도 하남시 상사창동 국승현씨가 '명예훼손등에 대한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사과광고를 하단통 크기로 게재했다.

김황식 귀하로 시작되는 이 사과문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과정에서 당시 현역의원인 김황식씨를 공천에서 탈락시키고자 <부인명의의 해외 재산도피> <고의 부도 후 가족 해외도피>등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김황식의원 공천부적격사유서'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및 일부 언론사기자등에게 배포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과문은 "결과적으로 공천유력자로 확정된 김황식씨를 공천에서 탈락하게한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김황식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돌이 킬 수 없는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고 당과 지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한다"고 되어 있다.

검찰에 의해서 현재 기소중지 상태인 국승현씨는 지난 3월 부인과 함께 출국해서 미국등지로 도피중인데, 이번 사과문은 국씨의 지인이 국씨의 법적 대리인으로 나서서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과문과 관련해서 당사자인 김황식 전 국회의원은 "약 1달전쯤 국씨의 대리인으로부터 첫 연락을 받았으며, 주요 내용은 현재 형사사건으로 계류중인 명예훼손과 관련한 합의를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씨측의 움직임에 대해서 김황식 전 의원측은 "합의 이전에 선행조건으로 '사과문'게재를 국씨측에 요구했고 이러한 조건이 받아 들여져서 일간신문 게재가 됐다"고 밝혔다.

김황식 전 국회의원은 "이번 사과문으로 이미 진행된 잘못된 결정들을 뒤 바꿀수는 없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공천탈락에 대해서 의혹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의 일부분이 밝혀진 점은 정당한 것이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기소중지 상태인 국씨가 국내에 들어오기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선거법보다는 형사사건 해결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과문이 나왔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4.15총선 당시 하남시 지역 당공천 경선과정에서 국승현씨 선거캠프에 관련된 사람중 총 11명이 구속 됐으며, 이중 P모씨는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며,또 다른 P모씨는 기소중지 상태에서 국내에서 도피중이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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