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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임대업 '비상', 800개 창고 비어경기침체가 주 원인, 임대료 체불도 심각

[하남]경기둔화의 여파와 투기지역 지정 여파등으로 하남지역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약 8천여개로 추산되는 하남시 지역 축사 임대사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 자료사진으로 기사중 특정내용과 무관함
하남지역 부동산중개업소와 축사 임대사업자등에 의하면 하남지역의 축사건물중 상당수는 그 동안 물류보관창고나 소규모 사업장으로 운영돼 왔는데, 하남시의 위치가 서울.경기지역내에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돼 왔다.

이로 인해서 하남지역 축사건물은 임대기간 만료와 동시에 들어 올 세입자가 줄을 서 있었으나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는 상황이 역전해 비어있는 축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시 춘궁동 소재 전원부동산 김영필 공인중개사(38)는 "서부도로변에 위치한 춘궁동지역 축사는 물류창고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장소였지만 지금은 약 50여개 축사가 비어 있으며, 심각한 것은 이들 축사가 비어 있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축사밀집지역인 하남시 풍산동소재 현대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박삼덕 공인중개사는 "풍산동 지역의 축사는 주로 동대문과 장안평등의 기계공구 사업자들이 창고용도로 많이 활용 했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제때에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축사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서 풍산동 지역 일부 축사들은 축사소유주와 월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눌러 앉아 있는 세입자간에 법정 소송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시 초이동의 경우는 약 100여동의 축사가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100평의 축사건물 기준으로 보증금 2천만원에 월 180만원의 월세에 임대계약이 맺어 졌지만, 지금은 월세를 120만원대까지 내려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남시 초이동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K모씨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도 있지만, 최근들어서 사정기관에서 축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쌍벌규정을 적용해서 형사문제화 하는 점도 빈 축사가 늘어 나는 큰 요인이다"면서 "하남시 전체 축사의 10%에 해당하는 약800여동의 축사가 비어있는 실정으로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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