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서울 등 대도시와 인접한 광주지역의 계곡과 자연발생유원지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남한산성과 연결되는 각종 계곡은 물론 물과 그늘이 있는 곳 주변에는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차량정체가 심할 정도로 행락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
여기다 이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버려진 채 방치되고있어 각 읍·면 단위별 환경미화원과 마을 주민들이 온종일 쓰레기 더미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휴일을 끼고 있는 주말이면 이같은 현상은 극에 달한다.
주말인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남한산성을 찾은 이모(경안동)씨는 "중부면으로 접어들면서 계곡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많이 보였는데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저녁시간에는 그 자리에 쓰레기만이 남아있었다"고 말한다.
또 "시청의 행정력과 행락객들의 시민의식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청소를 위한 최소비용을 놀러오는 사람들에게 부담시키더라도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현수막 등과 현장확인 등의 계도활동을 펼쳐 쓰레기가 예년에 비해 많이 줄기는 했지만 휴가철에는 여전히 곳곳에서 쓰레기가 보이고 있다"며 "광주를 찾는 행락객들에 대부분 자연발생적인 계곡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부담한다는 계획도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
더욱이 광주지역의 특성상 자연발생유원지인 하천·계곡 등의 경우 주민들의 손길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비지정관광지에 대한 대책마련 절실한 실정이다.
일부 주민들은 "당장 행정력 동원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자원봉사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계도나 단속활동을 벌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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