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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천 차집관로 5개월 동안 파손 방치오폐수 역류로 하천 오염, 뒤늦게 보수

[하남]하남시의 관리소홀로 산곡천 차집관로가 일부가 파손된 채, 5개월 동안 방치 됐으며 이로 인해서 엄청난 양의 오폐수가 산곡천으로 흘러 들어가서 하남시가 내걸고 있는 '생동하는 청정하남'이라는 환경구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 파손된 산곡천차집관로가 파손돼서 오.폐수들이 역류하고 있는 모습.
하남시는 8월 2일에야 응급공사를 마친 상태이지만, 맨홀 뚜껑은 정상적으로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큰비가 오면 또 다시 막히게 된다는 주민들의 지적이다.
문제가 된 차집관로 시설은 하남시 창우동 하남등기소 인근 산곡천 하류지역의 맨홀로 지난해부터 맨홀 뚜껑이 파손돼서 방치돼 왔다.

그동안 오폐수 누출을 우려한 현지 인근의 주민들이 도시건설과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보수공사를 요청 했으나, 청소과에 업무를 떠 넘기는등 시간만 허비하고 신속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한 결과, 오폐수를 모아서 하수중계펌프장으로 보내는 기능을 해야 할 산곡천 차집관는 엉뚱하게도 지방2급하천인 산곡천에 오폐수를 역류해서 쏟아내고 있었다.

인근에서 농업을 하고 있는 K모씨(50)는 "약 1달전부터 산곡천 맨홀 뚜껑을 통해서 똥물을 비롯한 오폐수가 역류하고 있었다"면서 "이 사실을 해당지역 시의원에게 알렸으며, 이 시의원은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주무부서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 산곡천 물을 농사에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한달전부터 오염된 물로 인해서 농사에 사용도 하지 못하고 있고, 하천에서 썪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또한 주민들은 "행정기관에서는 한강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그린벨트를 지정하고 주민들의 행위를 제한하고 있으면서, 수질오염을 우려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 맨홀로 역류하는 오폐수의 모습으로, 현지 인근 주민들은 <인분>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의 관계자는 인분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지역 시의원인 조중구의원은 "금년 3월달에 하남시 신년 업무보고 때에도 파손된 맨홀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 했으나, 주무부서를 비롯해서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차집관로공사는 총 사업비 65억6천300만원의 사업비로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서 2000년도에 공사가 종료됐다.

하남시 관내 차집관로는 산곡천에 9.43Km, 덕풍천에 6.10Km가 설치되어 있는데, 산곡천차집관로는 산곡2교-삼일공사-복지회관-미군부대-새능-동수막-은고개까지로 맨홀 165개소와 환기구 9개소 유수토실 11개소 이며, 덕풍천 차집관로는 중계펌프장-교산동 사거리-춘궁동 과목2교앞 구간으로 맨홀 43개소와 환기구 5개소가 있다.

사업초기부터 부실설계와 부실시공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차집관로 사업은, 생활하수와 정화된 오폐수를 하수중개펌프장에서 고압펌프 시설로 서울 암사동에 있는 압송관로를 통해서 탄천 하수 처리장으로 보낸다는 계획 이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만든 사업취지와는 달리 관리.운영소홀로 하천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한편 하남시는 시의회와 언론에 이 사실에 대한 민원이 집중된 지난 주말경에 뒤늦게 공사에 나서 일부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쳤으나, 부실한 맨홀뚜껑부분은 아직도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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