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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필준 통장 | ||
이 마을에는 속칭 고골저수지로 불리우는 '춘궁저수지'가 있으며 보물 제12호인 '광주 춘궁리 5층석탑'과 보물 13호인 '광주 춘궁리 3층석탑'과 사적 제352호로 지정된 '동사지'가 있다.
또한 백제시대와 신라시대의 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0차에 걸쳐서 발굴이 진행중인 이성산성이 마을을 품에 안고 있다.
춘궁동 4통에는 40가구가 생활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30가구는 외지인들이 땅을 매입해서 갈비집등의 식당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10가구는 원주민들로 밭작물인 고추와 참깨,콩들을 재배하며 생활하고 있다.
서울로 나가는 일명 서부도로변에 위치한 춘궁저수지는 약 8천여평 크기로 성산동과 인근 궁안마을, 법동에 살고 있는 농업인들이 만든 '춘궁수리계' 소유로 되어 있는데, 5년 단위로 낚시터 허가를 개인들에게 임대해 주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민들이 많이 찾는 춘궁저수지는 저수지 기능을 잃고 있는데, 산업화의 영향으로 이 저수지에서 나오는 물을 필요로 하는 농경지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저수지는 현재 심각한 오염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붕어와 잉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던져주는 엄청난 양의 떡밥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많은 낚시인들이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잡은 고기를 다시 놓아주고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잡은 고기를 가져가고 있다.
성산동 주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마을 전체를 덮고 있는 그린벨트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문제이다.
이 마을에서 14대를 살고 있는 춘궁동 4통 조필준 통장(58)은 "3층석탑은 마을과 거리를 두고 있어서 조금은 비켜 있지만, 이성산성으로부터 500m 거리에 마을 대부분이 들어가 있어서 조그마한 건축조차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조통장은 "현재 잣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는 이성산성 자락의 숲에는 어린시절 가보면 약 2천여평 규모의 평지가 있었으며, 그곳에는 주춧돌과 기단등이 가지런히 있었는데 옛 어른들은 그곳이 향교자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화재 보호도 중요하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이 숨을 쉬도록 해줘야 할 것 아니냐?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집도 못 짓게 한다면 정부에서 이 땅을 매입해 줘야 하는데, 아무런 대책없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뒷짐지고 있는 정부의 처사는 잘못된 것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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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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