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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홍승표시인이 109편의 주옥같은 시를 모은 시집 '먼길'을 발간했다.(2004년 6월 도서출판 고요아침, 열린시학 시인선 15)
등단 후 1991년 시조문학에 천료되고 1992년 한국시조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수상해, 필체를 인정받은 홍승표시인의 이번 시집은 '정제되고 아름다운 싯구'를 사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지엽경기대학교 교수(한국동양어문학부, 시인)는 홍승표시인의 '먼길'에 대해 "홍승표시인의 작품에는 감성의 에스프리가 묻어난다. 이 말은 두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하나는 시적 감수성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디에도 얽메이기를 거부하는 자유주의자의 뜨거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고 평가했다.
남한산성과 남한강, 무갑산과 태화산 등 물맑고 산세가 빼어난 광주시에서 태어난 홍승표시인은 "...풀내음 짙은 길을 길도 없이 걸었다/ 반딧불 길 밝히던 둑길/ 별이 내려와 잠이 들고/ 잠못든 아낙이 숨죽이며/ 찌든 땀을 씻었다..."고 시집 '먼길' 중 '남한강'에서 고향을 그렸다.
홍승표시인은 오산대학 행정과를 졸업한 뒤 1975년 공직에 몸을 담은 이래 30년째 평범한 공무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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