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 중에는 고집이 없는 사람이 없을 만큼 대단한 고집들을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부리지 않아도 될 고집들을 아무에게나, 어디서든 부려서 주위 사람들이 두 손을 들고 맙니다. 그게 아닌데, 누가 봐도 그래서는 안 되는데 자신만 옳으면 당연히 옳다고 밀고 나갑니다. 누가 반대라도 하면 더 몸부림을 칩니다. 울고 떼쓰던 어린 시절은 귀엽기라도 했지만 입이 튀어나오고 성질 부리고 씩씩거리는 모습을 보면 어느 누가 귀엽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고집 부리는 여러분에게 지고 맙니다. 지쳐서 그렇고 싸울 용기도 없기 때문에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하는데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이제는 전부 자기 생각대로만 밀고 나가는 고집불통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고집이라는 것이 집에서만 그래지나요. 밖에 나와서 그 고집을 그대로 부리려고 하다 보니 버릇 없는 아이, 성질 못된 사람으로 취급되고 맙니다. 그 사람이 가는 곳마다 주위 사람들이 다 져 주게 되어 있습니다. 무서워서도 아니고, 그가 옳아서도 아니고, 성질이 더러워서 피해버리는 것이지 그를 인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고집은 어느 때 까지만 그나마 통하는 것이지 사회에 나와서까지 통용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그때는 몸에 베여서 고쳐지기 어렵고 피해자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본인만 모르고 다 압니다. 그 고집통이 겸손을 배우게 될 때가 꼭 생기게 되는데, 그때는 너무도 큰 시련과 고통이 있는 후 입니다.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목소리가 낮아지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될 때는 상처가 날 때로 난 후 입니다.
‘안하무인’이 무슨 말인 줄 아시지요. 자기 외에 아무도 안 보이는 사람, 자기만 중요할 뿐 남에 대해서는 깡그리 무시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의 첫번째 희생자입니다.
우리가 고집을 부려야 할 때가 있고, 고집을 부려야 할 일이 따로 있습니다. 진짜 부려야 할 고집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가야하고, 해야 하는 것을 하기 싫고 남이 안 해도 나라도 해야 되고 가야 하는 고집입니다. 부려야 할 고집은 안 부리고 안 부려야 될 고집들만 강해져서 모가 난 모습들로 사람들을 힘들게 하면 결국 피해자는 자신입니다.
지금 내가 부리고 있는 고집이 부려야 할 선한 고집인지 아니면 쓸모 없는 고집인지 확인 해 보십시오. 올바른 고집은 날 성숙시키지만
어리석은 고집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