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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열린화장실 이름만 무색무분별한 지정보다 시설관리 우선돼야
   
[광주]
광주시가 지난 4월 보행시민의 편의와 버스이용 승객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열린화장실을 설칟운영키로 결정했으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시설구비와 관리 소홀로 열린화장실이란 이름만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광주시에 추진하고 있는 열린화장실은 역동 금호타이어옆 공터 이동식 화장실 신규 설치와 경안동 현대자동차를 비롯, 기존 건물 3개소의 화장실, 공설운동장 화장실 등을 열린화장실로 지정해 주민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열린화장실 운영에는 공공근로 청소원을 배치해 1일 3회 이상 순회하며 화장실 청소는 물론 화장지 비치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건물주의 화장실 개방기피 현상을 없애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열린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의 반응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공설운동장의 열린화장실을 이용한 주민은 "시의 열린화장실 설치 방침은 모든 보행인들이 환영하는 시책이지만 사업계획만 거창했지 실제로는 기본적인 관리와 화장지조차 비치돼 있지 않다"며 "열린화장실 명패에 걸맞는 시설과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화장지 관계로 담당공무원에게 휴지정도는 비치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더니 사용자가 직접 가지고 다니라는 대답을 들었다"며 "이름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고 시정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버스승강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지역에 열린화장실 지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화장실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지만 무분별한 지정보다는 시설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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