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4.15 총선에서 패배한 김황식 국회의원은 오는 29일자로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게 된다.
2002년 하남지역의 8.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정계에 첫 입문한 김황식의원(한나라당.53세)은 21개월간의 국회의원 활동을 마치고
여의도 의사당을 떠나게 됐다.
그간의 의정활동과 남기고 싶은 말 들을 정리했다.
선거이후 요즘은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가?

▲ 김황식
국회의원
답변:선거가 끝나고 지금까지 약 40일이
지났는데, 하남의 명산인 검단산에 20번을 올랐다. 산을 오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으며, 특히 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있다.
등산을 택한 이유는 그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못했던 운동을 통해서 체력을 보강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실 그동안 시간에 쫓겨서 운동부족을 절감하고 있었다.
총선 개표결과 7천951명의 유권자가 무소속인 김황식의원에게 지지표를 던졌다. 이표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답변:국회의원 되기 이전에 다짐했던 일들을 지켜 온 것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분들의 소중한 한표 한표라고 생각한다.
현역 국회의원중 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사람중에 거의 8천표의 득표는 드문 일이다. 아쉽게 생각한다.
공천을 말했는데,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공천문제였지 않는가?
답변:선거결과에 대한
패인분석을 한 결과 가장 큰 이유는 무소속 출마였다. 중앙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특별한 과실이 없는 현역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해서 표가
분산됐고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은 의석수 1개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내가 출마하지 않았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지 않느냐는 말도 하고 있지만,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도 분석과 각 당에 대한 지지도를 살펴보면 맞지 않는 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답변:국회의사당에 출석하지 못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전의 생활을 그대로
유지 할 예정이다. 지역내의 대.소사 행사에도 열심히 참석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역주민들과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도록 시간계획을 조정해
나가고 있다.
"남자의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잊혀진 남자이다"라고 누가 말했었다. 앞으로 4년을 대비해서 처음 국회의원에 도전했던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
몇일 남지 않은 국회의원 생활을 뒤 돌아보면서 아쉬운 점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답변:절반의 국회의원생활을 하면서 146억원의 예산을 하남지역에 투입하고 지역현안 문제들에 대해서 열심히 다가섰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영광된 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함께 제대로 된 나들이나 여행시간을 한번도 갖지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한가지는 지난해 1월 한미안보포럼 행사에 참석해서 1주일간 미국 워싱턴에 머문적이 있었는데, 그때 상당수의 미국전문가들이 주한미군 철수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었는데, 국회의원으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레포트와 대안책을 남겨두지 못했던 점이 마음에 걸린다.
마지막으로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성원하고 따스한 눈길을 보내주신 모든 하남시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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