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우 600', '왕실옥미'를 아십니까?
이 두 브랜드는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한우와 쌀의 고유 브랜드다.
하지만 광주시의 외면속에서 사장되어 가는 브랜드가 됐고 이젠, 광주시 관내 내수도 잘 안되는 브랜드가 됐다.
인근의 이천, 여주 등지에서 농축산물에 대한 브랜드화에 성공 해 고가의 가격으로 전국가지로 출하되는 것과는 천양지차의 현상이다.
한우 600은 광주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한우에 대해 시가 적극 지원 해 대내외적인 판로를 확보해 한우농가를 활성화 하자는 차원에서 만들어 낸 브랜드다.
하지만 지난 1997년 상표등록을 한 한우 600은 현재 그 브랜드를 사용하는 축산 농가가 하나도 없다.
이는 상표등록을 한 후 2~3년 동안 시가 약 1천5백만~2천만원의 포장재 지원을 한 것 외에는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한데다 그나마 재정적인 지원도 중단 했기 때문이다.
결국 광주시 축산농가는 200농가 이하로 줄어들었고 그나마도 10여두 만을 관리하는 개인 축산농가화 됐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광주시 소재 C한우집과 H마트 두곳에서는 한우 600이라는 브랜드로 소비되고 있다.
시는 "브랜드를 만들 당시 관 주도가 아니라 민 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양성되지 못했다"는 이해하지 못할 답변을 내놓고 있다.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인 '왕실옥미'는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왕실도자기의 본 고장이라는 데서 발상된 '왕실옥미'는 아예 공식 브랜드도 얻지 못한 상태.
자치단체에서 공식 브랜드화를 하려면 경기도의 G마크를 획득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G마크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결국 광주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양성하자던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현잰 한 농가에서만 '왕실옥미'를 사용하고 있다.
이천의 '임금님표', 공주의 '의당 오리쌀', 논산의 'G플러스 쌀' 등 명성을 얻으며 전국에서 고가에 팔려나가는 타 자치단체와는 크게 대조되는 부분이다.
광주시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만 1만5천여명.
전체 인구의 1/1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자치단체의 홍보 및 재정적인 지원이 없이 '맨땅의 해딩하기식'의 농업을 하다 부채만 늘어가는 굴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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