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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6백평이 넘어야 건축허가를 내 줍니다"
이 말은 한국이 아닌 미국의 얘기다. 미국중에서도 세계 제 1의 도시인 뉴욕 맨허튼의 허드슨 강 건너 뉴저지의 알타인, 크로스타, 놀우드 지역의 얘기다.
맨허튼에서 조지 위싱턴 브릿지를 건너면 왼쪽은 준도심의 토트리지역이고 오른쪽은 차로 10여분 가면 알파인 지역으로 이곳은 우리의 그린벨트와 같은 녹지지역으로 서부의 비버리힐즈 처럼 미국 동부의 최고급 주택지로 꼽힌다.
마치 서울의 제 3한강교를 건너 압구정동 쯤이라고 할까.
그런 거리와 위치 개념의 지역이다.
이곳은 강 건너가 바로 맨허튼임에도 야산 구릉지의 녹지가 보존 된 지역으로 모두가 일반 주택지에서 푸른 숲과 잔디밭 속에 울타리도 없이 집이 드문드문 그림처럼 있고 숲속에 곧게, 곧게 난 도로변에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풀꽃속에 한적하게 서 있으며, 다람쥐와 오소리, 너구리, 각종 새들이 집 잔디 마당으로 자유롭게 다니며 최고급 주택지 답게 사람과 공존하고 있다.
꽃과 나무, 잔디, 동물과 사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그들, 미국 사람들(정책입안자)이라고 해서 맨허튼이 포화상태인데도 강건너인 이 지역을 맨허튼처럼 개발할 줄 몰라서 이처럼 최소한 땅이 6백평 이상 몇천평에 집 한채씩 짓고 살게 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들도 아파트를 지을 줄 알고 고층건물을 지을 줄도 알며 밀집지역인 맨허튼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을 더 깊게, 더 멀리 보고 있는 것이다.
혹간, 사람들은 미국은 땅이 넓으니까 그렇게 여유있게 집을 짓고 살게 하겠지 그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땅이 넓어서'는 착각이고 오산의 말이다.
그들은 우리와 생각이 다르고 행위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녹지(그린벨트)를 규제와 제약, 절대 불가의 법으로 담을 쌓아 놓았으나, 그들은 녹지를 자연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는 측면에서
관리위주로 규정을 정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녹지 정책이 경직돼 있으나 그들은 유연성, 인간과 자연 중심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차이며, 그 차이점을 각기 커다란 영향과 파장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알파인 지역은 미국동부지역의 최고급 주택지가 돼 라이트 잡지 회장이 숲속 몇천평의 땅에 녹지와 함께 그림처럼 집을 짓고 살고
있고, 몇십억은 고사하고 몇백억짜리 집이 많아 녹지 보존으로, 녹지와 함께 사람이 살게 됨으로써 땅값도 오르고 부자동네가 됐다.
그러면
야산과 구릉지가 많은 하남은 어떠한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것은 그린벨트 중 평지를 말하는 것이고 야산지역을 예로 드는 것이다.
평지지역은 언젠가는 아파트, 상가 고층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것이지만 하남의 야산지역을 그린벨트라고 방치 또는 신성불가침의 정도로만 둘것이 아니라 알파인 지역처럼 1천평, 2천평, 3천평에
집 한채 또는 두세채를 짓게 하고 잔디밭도 만들고 꽃도 심고 수종도 개량하고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 녹지를 훼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손대대로
녹지를 관리하면서 살게 할수는 없는 것인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하남의 자연환경을 서울 주변의 최고급 주택지로 만들어 알파인 지역과 비버리힐스 지역같이 아름답게 만들수 없는가 하는 것이다.
그린벨트를 훼손하자는 것이 아니라 녹지를 관리 보존하자는 것이다.
이는 당사자인 하남시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하남의 계획과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고, 경기도를 비롯한 건설교통부 등 정부 관계공무원의 시각과 생각이 바뀌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린벨트 30여년의 허와 실을 다시 평가 해야 할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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