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사업소 원칙만 고수, 적절한 대처 회피
[광주]상수도 요금이 한달에 60여만원이 고지되는가하면, 마을전체 급수가 중단돼 애를 먹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이 원칙만을 주장하며 적절한 조치를 회피, 주민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광주시 G동 Y마을 주민 20여 세대는 수일째 수도 공급이 끊겨 물을 먼 곳에서 길러 써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더군다나 정당하게 수도요금을 낸 주민들마저도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마련을 당국에 호소했지만 허사인 상황.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은 수압이 낮아 주민 20여 세대가 물탱크에 저장된 상수도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이렇다 보니 각 주택이 단일계량기를 갖지 못하고 지번이 다른 여러세대가 함께 수도요금을 고지받아 '가구분할'에 의한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6개월에 20여만원의 요금이 부과되는 등 비싼 요금을 내며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나마 상수도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
20여 세대 중 일부가 요금을 내지 않아 6개월 분 전체 요금 3백9십여만원이 체납, 상수도관리사업소에서 공급을 중단한 것.
마을 주민들은 "요금을 낸 주민들이라도 상수도 공급을 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먼 곳에서 물을 길러 쓰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상수도사업소에선 "20여 세대가 동일지번이 아니기 때문에 요금이 비싸게 적용된것"이라는 원칙만을 주장한채 "전체요금 중 일부가 체납 됐기 때문에 물 공급을 중단, 체납요금을 납부하면 공급을 재개하겠다"는 규정만을 고집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갹출해 "특수가압시설물을 설치하면 각각의 세대에 계량기를 설치해주겠다"는 입장.
이에 대해 주민들은 "선의의 피해자를 위해 물공급을 해 줄 다각적인 대책을 고심하는 것이 아니라 체납 됐으니 물을 쓰지 마라는 사업소의 태도가 지역주민들에게 할 행정이냐"며 크게 불만을 표시했다.
또, 주민들은 "물값을 내지 못할 정도로 영세한 일부 세대가 있는데 고가의 특수가압시설물을 설치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에 수도사업소에서는 "체납요금 납부 후 특수가압시설물을 설치하라"는 입장만을 고수, 결국 주민들의 속은 계속 타 들어가고 있다.
또다른 관내 한 주민은 한달 물 사용이 6백여톤에 60만원의 요금이 고지됐다며 누수가 없는데도 과 징수된 요금에 대해 적절한 설명과 환급을 요구.
그러나 수도사업소에선"계량기를 회수 해 공인검정 실험소에 검정의뢰를 하자"며 "계량기에 이상이 없으면 수도요금을 내라"고 답변,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수도행정이 반복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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