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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소외 된 시각장애인4명 후보, 점자공보 제작 안해

[광주]오늘 치러지는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각 장애자들은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지난 7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송 된 각 후보자의 약력 및 경력, 선거공약 등이 담긴 선거용 공보에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 공보가 누락됐기 때문.

광주선관위에 따르면, 총선에 나선 4명의 후보자들 중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공보를 제출한 후보가 한명도 없어 각 가정에 배달 된 공보엔 점자공보가 포함돼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자들은 각 후보자들의 공약 등에 대해 주변에서 말로 전하는 정보에 의존한 채 투표에 참여하게 된 것.

현재 선관위가 파악하고 있는 시각장애자 유권자는 모두 134세대.

4명의 후보자가 모두 점자공보를 마련했다면 약 6백장의 공보가 배달되야 하지만 생략됐다.

4월 1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친후 15일간의 유세기간 중 1표라도 더 얻으려는 후보진영의 열띤 유세전이 전개됐지만, 결국 각 후보들은 값진 134표를 얻어가는데는 소홀했다.

더군다나 광주시에서 출마한 4명의 후보중 시각장애자를 위한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없어 이래저래 시각장애자들은 슬픈 총선을 보내게 됐다.

각 후보들이 점자공보를 만들지 않은데는 장애자들에 대한 관심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점자공보가 일반인을 위한 공보보다 제작비용이 약 10배 정도 차이난데다, 점자공보 제작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것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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