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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문화 보급 위해 활동해온 10여년지역문화 발전 문화공간 확보가 최우선

   
순수한 지역사랑으로 보다 나은 고급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무런 대가 없이 정기적으로 무대공연을 선사하고 있는 모임이 있다.

여기다 이들의 활동이 10여년을 이어오며 이제는 서서히 주민들 사이에서도 연극문화를 접하는 관심과 호감도에 이끌려 환호와 지지를 보내는 관객이 늘어남에 따라 취미활동을 넘어 이들의 모임은 지역문화의 보급과 발전으로 거듭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광주시 연극협회(협회장 이기복 48세).

지난 1993년 16명의 회원으로 극단 파발극회가 활동을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2003년 광주시 연극협회가 창립식을 맞았다. 지역연극의 새로운 활로와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부활한 29명의 광주 연극인들은 대학로 연극의 모방이나 아류가 아닌, 지역정서가 묻어나는 공연문화를 제공하겠다고 창립의 뜻을 모았다.

특히 10여년간 지역의 공연문화 보급을 위해 노력해온 이들의 이력은 전국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받은 수상을 포함하고 있어 수준이 단지 취미활동과 비교할 수 없는 단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이 일반 직장인으로 연극 전공자가 30%가량 포함된 광주시 연극협회의 활동은 극단 파발극회의 출범과 동시에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매년 개최되는 경기도 소인극 경연대회에서 단 한번도 수상에서 제외된 적이 없을 정도로 대상에서부터 은상, 우수상, 특별상, 남녀 인기상 등을 매번 독차지하며 지역협회의 실력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도 지역의 문화공간 부족에서 느끼는 한계는 돌파할 수 없는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시 전체를 통틀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장소가 경화여고 한켠에 마련된 소극장으로 제한돼 있는 현실은 협회 자체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가장 큰 현안이기 때문이다.

이기복 협회장은 "지역민들에게도 고급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타 공연에 뒤지지 않는 창작공연을 보여주려고 기획하고 노력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는게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 차원에서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면 지역문화는 고속성장을 거듭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문화의 발전이 없으면 내 고장에 대한 애향심도 없다고 생각한다. 문화의 혜택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이 공연문화를 접하기 위해 타 시를 전전하고 있는 실정에 애향심이 생길 수 있겠는가"라는 지적이다.

"인구의 급속유입으로 이룩한 외형적인 시가 아닌 지역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마련과 고급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조성으로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우선 조성하는 것이 시 발전의 우선 과제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극협회는 오는 9월로 예정되고 있는 남한산성 문화제 기간 중 선보일 '아, 남한산성'이란 주제의 야심작 준비에 벌써부터 분주하다. 남문 야외무대를 설치해 선보일 이번 작품은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고급문화 보급은 물론 지역사랑의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으로 구상되고 있어 광주시 문화발전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협회장   이기복
부협회장 이정식. 송희준
이사     정승익. 진광남. 여보경
감사     안병천. 길은주
고문     임평화
사무국장 최진경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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