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3표차 선거드라마 재현 가능성 높아각 후보 탄탄한 조직력 갖춰, 막판 여론향방이 관건

[광주]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3표차의 박빙의 '선거 드라마'가 재현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광주시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와 민주당 이상윤 후보, 우리당 이종상 후보, 자민련 김장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 해 있는 상황.

광주시가 지난 4년 동안 신규 유입인구가 상당수에 이르러 선거판세를 읽을 수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지만 각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빙의 승부가 충분히 예견된다는 것이 지론이다.

각 후보자마다 저마다의 기본적인 조직이 형성되어 있는데다, 인지도 측면에서 대등하다는 판단때문.

지난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현의원인 박혁규 후보가 1만6천675표를 얻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학진씨의 1만6천672표보다 불과 3표 차이로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이 선거에서도 현재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상윤후보가 1만3천132표의 유효득표수를 기록,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했었다.

이번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문학진씨가 하남시 선거구에서 출마하고 대신 열린우리당 후보로 이종상씨가 가세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각 후보 진영에서는 탄핵정국에 의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눈치다.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의 경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8백여명이 몰려, 현의원으로서의 조직력을 대내외에 과시, 이번 총선에서의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눈길 끄는 공약 인기몰이 한창 
막대한 재원 따른 현실성부터 검토 지적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진들의 선거운동이 지난 2일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표를 호소하며 대단위 사업은 물론 현재 광주지역에 없는 시설 유치 등 이색공약을 내세워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는 총선 공약으로 교통환경 개선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과 교육 및 의료서비스 확충, 문화복지와 생활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적극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중 박 후보는 교통환경 개선 가운데 성남~광주~여주간 복선전철사업을 조기 완공토록 해 교통편익 제공은 물론 관광산업 증진 등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과 교육 및 의료서비스 확충으로 현재 광주에 없는 종합의료시설 유치는 물론 1차 진료기관인 보건소의 시설 및 진료기구 현대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띄고 있다.

또 민주당 이상윤 후보는 침묵하는 다수를 위함과 광주시민의 생활을 위해, 살만한 도시 광주를 위해, 어르신들과 소외계층을 위해 약속하겠다는 포괄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살만한 도시를 위해라는 공약에서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국도 확장은 물론, 강북지역과의 연결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로의 신설을 추진, 영화관 및 공연장 같은 문화시설 건립이 돋보이고 있으며 어른들과 소외계층을 위해라는 공약 가운데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5개뿐인 사회복지시설을 배 이상 늘릴 것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부당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풀겠으며 인구증가에 걸 맞는 생활여건을 확보할 것,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주력산업 육성 등 크게 3가지로 공약사항을 요약했다.

이 후보는 정부산하 디자인센터와 연계한 디자인 전문학교 창설과 대안학교 설립 등으로 특화된 교육기반 확충과 대형드라마 세트장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경전철, 자동차 전용도로 조기완공으로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겠다는 약속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상수원보호권역, 그린벨트 지역 광주시가 중앙정부의 봉이냐!’, 명실상부한 예향광주 이룩, 상권기반 확충 통한 재정자립도 기반 조성, 도농복합 정책의 획기적 대안 등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정비법 재조정을 비롯 환경친화적 산업시설 유치 및 문화예술단지 조성, 퇴촌면에 한국 제1의 관광 맘모스타운 조성, 인구확충에 따른 대단위 유통단지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반면 각 정당 후보들의 이같은 공약에 주민들의 반응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다.

일부 주민들은 정밀한 정책검증 없이 일단 표를 얻고 보자는 식의 부실 공약이 난무함은 물론 공약사항이 말 그대로 ‘공약’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다분해 이행을 위한 막대한 재원조달에 대해선 어떤 방법론을 제시할지 궁금하다는 지적이다.

총선득표를 위한 각 후보진의 공약사항, 이들이 제시하는 약속의 이행 가능성과 여부를 검증하고 검토하는 것 또한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도 보여지고 있다.
 
 
각 당 개소식 활용한 세력 과시 
합동연설회 폐지 따른 방편으로 활용
  
 

   

4월15일 개최되는 17대 총선 광주시 지역구에 후보 등록한 각 후보진의 선거대책 사무실이 지난 2일 일제히 개소한 가운데 개소식을 활용한 인력동원으로 세를 과시하는 선거전이 공식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우선 파발교 앞 한나라당사 앞에서 오전 11시에 열린 개소식에는 전현직 시.도의원을 비롯 중앙당 관계자와 당원 등 500여명, 축하 화환 100여개 가량이 인도를 점유한 채 개소와 함께 거리유세를 병행하는 세력 과시로 현직 국회의원의 조직력을 선보였다.

또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선거대책 사무실 앞에서 열린 민주당 개소식에는 기호를 강조하는 플랜카드와 한복차림의 관계자, 거리 곳곳에 배치된 축하 화환 등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개소식으로 300여명의 민주당 관계자와 당원, 주민들 등이 인도를 장악하며 개소식과 함께 공식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반면 이날 가장 먼저 개소식을 가진열린 우리당은 이른 시간인 오전 8시에 당사 앞에서 당원 수십명이 모인 가운데 선거운동 시작을 향한 당원들간의 결집을 조성하는 시간을 갖는 등 간략한 개소식을 시작으로 유세차량과 함께 거리유세에 본격 돌입했다.

이외에도 자민련 김장수 후보는 별다른 선거개소식을 치르지 않고 사무실내에서 선거운동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는 등 본격적인 거리유세를 위한 전략구상에 임했다.

한편, 각 후보진영의 이같은 선거전은 기존 총선에서의 합동연설회가 폐지됨에 따라 인력동원의 한 방편이 선거개소식으로 전환된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각 후보진영의 선거사무소 중 한나라당이 자원봉사자들로 가장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3월말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4월 들어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의 민심을 더 끌여들였다는 분석.

시간이 흐를수록 열린우리당의 입지는 더 강화된다는 것이 열린우리당 관계자의 말이다.

민주당 이상윤 후보 역시 자신감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 선거구에서 각종 사회단체장을 역임한 경력이 '한표'로 연결된다는 믿음에다 선거지원을 약속하는 유권자들이 속속 민주당 캠프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에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

타 후보보다 다소 늦게 선거전에 돌입했지만 광주시 전역을 하루에 한번은 전부 순회하는 강행군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의 김장수 후보의 득표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에는 불과 8백여표를 얻은데 그쳤지만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이 타 후보들의 유효득표를 얼마나 뺏어갈 것인가가 주목되기 때문.

종합해 보면 광주시선거구에서는 박혁규 현의원의 아성에 민심을 등에 엎은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의 여론의 힘, 지역 토박이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상윤 후보 등 각 후보의 선거전 막판 전략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분석으로 최종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