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경제성장만이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온통 세상에는 GNP 신앙의 신도들이 판을 치는 세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경제제일주의 풍조 때문에 나라의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변하여 1960년대 초에 일인당 GNP가 100불이 채 안되던 나라가 지금은 1만불이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일인당 국민소득 수준으로 보면 세계에서 12번째 잘사는 부자나라가 되었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로 잘사는 나라가 된 것인가를 되새겨 볼 일이다. 돈이 많은 것이 잘사는 것이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로 부자가 되다고 국민의 삶이 풍부해 지는가? 지금 우리나라는 142개 나라 중에서 삶의 질로 따져서 보면 136번째에 머물러 있다. 그리고 국민 1가구당 부채가 역사이래 가장 높은 액수에 높여 있다.
그러니까 GNP 즉, 국민소득은 높아 가는데 가정마다 부채는 늘어가고 있으니 경제성장의 진정한 의미가 왜곡되어 가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에서 우리 생각해 볼 문제는 단순히 가난을 벗어나는 일로서의 경제성장정책이나 경제 제일주의적 사고방식은 우리들을 어디로 이끌고 가게되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도 단순히 잘사는
문제, 소득증대, 도시개발과 현대화 등 물질에서가 아닌 정신문제로 귀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시정을 다루는 거의 모든 지도적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개발에 온통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사람 중심이 아니라 돈 중심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사람만이 희망임을 깨닫는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고서는 경제적 목적달성은 모래성에 불과 함을 알아야 한다. 깨달음 이야말로 이 시대의 절실한 필요이지만 우리 모두는 그 깨달음의 여유를 포기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기초조건으로서 가장 급한 것이 오염된 밥상을 개선하는 일이다. 이 일은 먹는 문제가 곧 생명문제 임을 깨닫는 일부터 해야된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서 현실적으로 먹어야 산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은 바로 생명의 문제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의 문제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러므로 밥상에 무엇을 올리느냐는 문제는 생명을 어떻게 지속시키느냐는 문제와 연결된다.
우리밥상에 쇠고기 1kg을 놓이게 하려면 가축에게 먹이는 곡식과 콩 16kg이 소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은 쇠고기가 아닌 곡식과 콩에서 충분하고 더욱이 부작용이 없는 좋은 단백질을 곡식과 콩에서 얻을 수 있다.
또한 1kg 스테이크 고기를 생산하는데 2천500칼론의 물이 소모되는데 이것은 우리 가족이 한달 동안 쓰는 물의 양이다. 1kg의 고기는 우리에게 식물성 에너지 500칼로리를 주고, 1kg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석유 2만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것이다.
우리들의 밥상에 고기가 반드시 올라와야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는 일은 우리들의 삶을 바르게 이끄는 첫 번째 길이다.
전 세계의 건강학자들은 점점 더 식물성 위주의 식사법을 권장하고 있다. '작은 행성(지구)을 위한 식사'라는 책에서는 지구를 위해 좋은 것이 우리들에게도 좋은 것으로 밝혀주고 있다.
사실 우리의 육체가 진화해온 바탕인 전통적인 밥상차림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전통적인 인간의 밥상은 식물성 식품이 중심이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소화와 신진대사 체계는 그러한 식사법에 따라 수백만년 진화해 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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