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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면 광지원리 남한산성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계곡은 4계절의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초입에서부터 맑고 시원한 물줄기에 수세기를 씻겨온 바위와 돌들이 계곡바닥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잘 포장된 도로변에 식재된 벚꽃 가로수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기만 한다.
정문을 통과해 자연의 경치에 빠져 5분 정도 오르다보면 드문드문 가옥과 식당이 자리잡고 있는 중부면 오전리(이장 이원재. 44세)라는 작은 부락이 눈에 들어온다.
군데군데 조성된 텃밭에는 이 마을의 특산물인 각종 채소와 버섯, 포도밭이 자연과 잘 조화된 나름대로의 운치를 띄우고 있다.
중부면 오전리, 여느 한가로운 시골 풍경과 마찬가지로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며, 직접 생산하는 곡물과 야채를 관광객들을 상대로 마을 직판장에서 판매하기도 하고,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서 신선한 야채 그대로를 손님들에 대접하는 시골 인심이 배어나는 마을이다.
그러나 오전리 주민들은 과거부터 산성을 지켜오는 역사성에서인지 이들의 내면에는 외지인이 침범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전통과 잣대가 정확하게 자리잡고 있다.
200여명이 조금 넘는 인구에 전체가 60가구, 여기다 농촌마을의 고령화가 가장 빨리 시작된 마을로 비춰질 정도로 마을 어른들의 평균 연령대가 50∼60대가 대부분이지만 부락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마을 주민들 소유로 자신들만의 울타리 안에서 특색을 살려 살아가는 대표적인 농촌마을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조성된 농산물 직판장은 마을의 특산물이 입소문을 타고 서울과 대도시의 소비자들을 찾아오게 만들 정도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꾼 무공해 농산물만을 엄선해서 판매하고 있다.
남한산성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야채류와 대외에 잘 알려진 '남한산성 포도', 배 등의 각종 과일류 또, 쌀과 콩 같은 곡류나 봄철에 나는 나물류, '느타리버섯' 등 시골에서 나는 무농약 농산물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여기다 시골 장터에서 만날 수 있는 식품, 잡화, 향토 판매품 등도 판매하고 있어 옛 모습의 향수를 그대로 담고 있다.
또, 60가구 가운데 19가구로 조성된 식당은 마을에서 생산한 야채류를 바로 맛 볼수 있는 기회로 무공해 식단에서 배어나는 나물류의 향기와
신선한 농산물, 빠뜨릴 수 없는 산과 계곡의 절경 이러한 모든 것들이 오전리 주민들이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까지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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