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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얼굴과 치켜 올라간 눈이 관념적고려시대 철불중 최대 크기, 보물 제 332호
   
 
   
 

1963년도에 보물 제332호로 지정된 춘궁리 철조석가여래좌상은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하사창리이 한 절터에서 허리 아래부분이 땅에 묻힌 상태에서 발견됐다.

고려시대의 철불로 높이는 약 2.28m에 이르며 현재 남아 있는 고려시대 철불중에서 가장 큰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1911년 덕수궁  미술관(당시 총독부 박물관)으로 옮겨져서 손상된 양 귀의 끝 부분과 콧등, 두손이 보수 되었고 1960년대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개수 되었고 불상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둥근 얼굴과 치켜 올라간 눈, 꼭 다문 작은 입, 날카로운 코의 표현을 통해서 자비로운 형상이 줄어들고 관념적으로 변해가는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으며,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가 표시되어 있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 감싸고 있는 옷에는 간결한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양식적으로는 통일신라말의 철불양식을 이어받은 고려식 철불로 10세기 특징을 지녔다고 하며, 대부분의 불상들이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없는 불상이 많은데 비하여 이 철불은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이다.

철불의 규모로 봐서 대가람에 모셔졌던 불상으로 추정되며 미술사적인 의의도 큰 편이다. 지금도 이 불상이 발견된 하사창동의 절터 부근 민가에는 팔각대좌의 일부인 석물이 남아 있다.

일제시대의 기록에 의하면 하사창동의 절터에서 통일신라 말기에 속하는 많은 기와조각이 출토되었고 철불 2구가 동서로 남향으로 놓여 있었다고 전해지며, 이중 서쪽의 철불은 크고 동쪽의 철불은 작았다고 하는데 동쪽의 작은 철불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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