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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은 서울에서 분당보다 가깝고 사통팔달 교통도 좋고, 수려한 산과 강 등 자연적인 조건도 좋으나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생활환경은 조성된
것이 거의 없다.
사람이 살기 좋다는 것은 모든것이 적제적소에 있어서 생활하기 편하고 안전하고 여유가 있고 쾌적하며 활기와 꿈이 가득한
밝은 미래가 보이는 그런 곳으로 '아 이곳은 무언가 다르구나' 하는 차별성이 인정되는 곳이다.
세계 어디를 다녀봐도 그 차별성은 지역마다
다르고 도시마다 다르다.
그러나 하남은 그런 차별성이 없다.
다른 도시, 다른 지역과 다른, 하남만이 갖고 있는 것, 하남만이 풍겨주는 향기, 채취가 없다.
도시 구성도 그렇고 시설물들도 그렇고 도로 또한 그렇다.
이는 그린벨트가 98%라는 제약 떄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하남을 이끌어가는 공직자들의 하남에 대한 비젼, 하남의 우수한 여건을 발전, 정착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비전을 나타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움직이는 것을 놓고 보자.
베를린에 가 본 사람이면 보았을 것이다.
사람이 움직이는 도로를 차도, 자전거도로, 인도(보도)로 구분해 놓아 세계적인 도시임에도(1/3이 녹지) 자전거를 타고 시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확보돼 있고 시민들이 자전거 도로를 지켜주고 있다.
절대로 자전거도로로 통행을 하지 않는다.
베를린의 경우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차도와 인도 사이에 아스콘으로 포장, 색깔을 다르게 하고 선을 그어 경계를 확실하게 해 놓고 롤로블레이드는 물론 경기용 싸이클까지 타고 다닌다.
그러나 베를린 시민들은 1년에 한두번 쾌적하고 건강한 시민생활을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더 늘려 달라고 시위를 한다.
하남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도 하고 시장에도 가고 친구집에도 가고 볼일도 보러 다니고 학생들은 학교에도 가고, 또 운동삼아 시내 곳곳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남은 면적도 그리 크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다닐 도로가 없다.
차는 많고 도로가 좁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위험하고 교통량의 증가로 매연가스는 늘어가고, 골목길까지 주차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 가고 있고, 인도는 좁아 아이들이 동네에서도 자전거를, 롤러불레이드를 탈 수 없고, 학생들이 자전거 통학을 할 수는 더욱 없다.
청소년들의 시민들의 정신적인 육체적인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인가 묻고 싶다.
더구나 청정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하남시를 넉넉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수는 없는가 하는 것이다.
왜 하남의 관문인 황산-라인 아파트간 국도 8차선 확장공사는 S자보다 한번 더 구부러진 도로가 되어야 하며, 왕복 8차선 도로의 인도 폭이 그 정도 밖에 될 수 없는 것인지 묻고 싶고, 시청 뒤 덕풍천은 계속 해 주차장으로 확대 해 가며 훼손해야 하는 것인지도 묻고 싶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이지만 멀지 않은 거리를 가도 버스와 택시를 타거나 승용차를 타고 갔다오는 불편하고도 비경제적인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서도 강변도로, 황산-상사창동 도로, 덕풍동-신장동-천현동-창우동 도로, 풍산동-미사리 도로, 미사리-감북동-상사창동 도로, 광암동-초이동 도로, 감북동-초이동 도로, 감북동-감이동 도로 등 하남시 모든 도로에 자전거전용도로가 생기고, 아파트 단지를 구성 할 때, 도시계획을 수립 할 때, 도로계획을 세울 때, 먼 훗날의 하남시를 생각하고 이면도로, 골목길까지 자전거전용도로를 설계 해 자전거, 롤러블레이드, 또, 앞으로 나올 움직이는 개인용구를 이용 해 안전하게 하남시내를 어디든지 가고 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이 이동하는 것의 3대 요소인 기계(자동차), 사람의 힘 이용(자전거, 롤러블레이드), 사람자체(걷기, 뛰기)의 조화는 삶을 건강하게 할 것이다.
아직 처녀지인 하남에 앞으로 도시 전체의 도로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면 하남의 청정도시의 첫걸음을 실현하게 되고 쾌적하고 신선한 도시로 다른 도시와 차별화를 이루게 돼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사람은 자연환경의 지배를 받지만 지혜와 꿈으로 자연환경을 사람의 환경에 맞게 재창조하며 살아간다.
이 때문에 사람은 자연과 어떻게 동화하는냐에 따라 삶의 행태와 가치가 달라지게 되고 자연의 가치 또한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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