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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재 땅 1평이면 신장 땅 10평 값중부고속도로가 마을 고립 가져와

   
▲ 이주범 통장
하남시 천현동은 바깥샘재와 안샘재로 나뉜다. 교산동과 이어지는 부분이 안샘재이며 속칭 마방집에서 샘재 큰동네까지를 바깥 샘재로 불러오고 있다.

샘재에는 ‘동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와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성광학교’가 있으며, 350년간 ‘군웅제’를 올린 제사터가 있다.

279가구 629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샘재는 모두가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있지만, 지난해 취락우선해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로 땅값이 상당히 뛰었다고 한다.

“전체 가구중 8할 정도는 원주민들이고 나머지는 외지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다”고 소개하는 이주범통장은 2대째 샘재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1986년도에 샘재를 지나는 중부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앞은 고속도로길 뒤는 검단산으로 고립돼 주민들은 상대적인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이 통장은 말한다.

“원래 고속도로는 새마골에서 현재의 하남톨게이트를 관통하는 터널이 예정되어 있었고, 당시 주민들에게는 보상관련 공문도 전달 됐었지만, 그 시절 권력자 한 사람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로 인해서 현재의 곡선도로가 새로 그어졌고 샘재 마을의 모습도 지금처럼 고속도로 소음에 시달리는 동네로 바뀌고 말았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샘재 땅 1평과 신장 땅 10평과 맞바꿀 정도로 비옥하고 풍수해 걱정이 없는 최고의 농사터로 자타가 공인 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이제는 역전돼, 신장 땅 1평이면 샘재 땅 10평도 살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는 것.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새마골약수터’는 모 방송국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던 곳이며, 이통장이 어릴 때는 절터 자리가 분명히 남아 있었지만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시가 보조금을 줘서 만든 조그만 정자 하나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하루에도 10여차례나 막히고 풀리기를 되풀이 하고 있는 ‘샘재-마방간 도로개설공사’가 예산확보를 마치고 공사착공을 앞 두고 있는데 조속한 공사착공과 개통을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와 함께 동네를 지나는 로선버스가 배차되고 샘재의 발전을 위해서 인구유입이 많은 행정시설이 들어 왔으면 하는 바램도 전하고 있다.

“샘재 주민들은 상대적인 소외감을 많이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하는 이통장은 “하남시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샘재지역은 이전의 보수적인 형태의 마을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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