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광주시에 편입돼 있으나 거리상의 문제로 실질적인 생활권은 성남시가 될 수밖에 없는 마을 산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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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리는 수세기 동안 산성과 함께 역사를 이어오며 지켜가고 있는 전통마을로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서도 자신들만의 생계방식을 꾸준히 개발해 현재는 대부분이 식당을 생업으로 대도시에서 광주로 접어드는 관문에서 광주의 얼굴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과거 식당 외에도 남한산성 6쪽 마늘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역특산물의 명성을 떨쳤으나 농업만으로는 생계수단의 한계를 느끼며 재배농가가 감소해 6쪽 마늘 자체가 이 마을에서 사라지고 현재에는 산성포도가 그 명맥을 이어가려 노력중이다.
특히 산성리 주민들의 생업인 식당의 대표음식은 닭과 오리를 주재료로 미각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영양메뉴와 산성의 자연에서 발생하는 각종 야채가 가미되는 산채 한정식이 일품이다.
여기다 굳이 관광객이 아니더라도 성남에서 광주로 연결되는 국도가 마을 중심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이 마을의 음식을 접해본 이들이라면 한번씩은 들리고 가는 관문으로도 평이 좋다.
또 남한산성이라는 역사의 성곽을 직접 체험하려 찾아드는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4계절이 연중으로 북쩍이는 마을이 산성리다.
마을 주민들은 4계절이 모두 나름대로의 특색과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이중에서도 봄꽃 절경을 가장 권장한다. 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꽃이 만개한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저절로 자아날 것이라고 한마디씩 보텐다.
또한 여름의 산성리는 산줄기를 타고 흐르는 시원한 계곡수에 더위를 식히고 산성리의 대표적 먹거리인 닭과 오리 요리로 양기를 보충하면 더 이상 부족할 것이 없다.
여기다 마을민들의 자랑거리를 하나 더하면 광주시와 산성리가 함께 추진해 정보화시범마을로 운영중이라는 점이다.
120여 가구에 102대의 PC가 보급돼 있으며 대단지 아파트에만 공급되고 있는 VDSL이 가정 곳곳마다 연결돼 있어 생활에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인터넷이 보편화돼 있는 마을로 외관상으론 전통마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부는 대도시가 부럽지 않다.
안호명(40) 산성리 이장은 "정부의 시범마을로 채택돼 PC를 보급받은 만큼 매일 오전시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인터넷 교육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다"며 "마을이 고령화다 보니 전체가 함께 활용할 수 있을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머지않아 동영상 반상회나 각종 회의는 인터넷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정된 테두리 안에서 자신들만의 생활방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광주의 관문에서 외지인들에게 지역의 이미지와 추억을 제공하는 사람들, 산성의 역사와 함께 산성을 지켜가는 사람들 이러한 이들의 현재모습이 광주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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