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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미사리카페촌’의 역사와 문화제1부 ‘미사리카페촌의 오늘’

국내 최초의 라이브카페 문화가 출발한 ‘미사리카페촌’.  하남만이 가질 수 있는 ‘미사리카페촌’이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몸짓을 이어 나가고 있다.‘미사리카페촌’의 전통과 문화와 역사를 이어 나가기 위한 아래 순서로 기획기사를 시작한다. 

1.‘미사리카페촌’의 오늘         2.미사리를 찾는 사람들  3.고액 출연료에 신음하는 업소들      4. ‘미사리카페촌’의 미래    5. ‘미사리카페촌’ 활성화 좌담회

[하남]대한민국 라이브카페의 원조인 '미사리 카페촌'이 심각한 침체상태에 빠져 있어서 이 명소를 살리기 위한 관련업계와 행정기관의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 미사리 라이브카페의 모습
"하남시는 몰라도 미사리는 안다"는 말이 전해 내려 올 정도로 미사리 카페촌은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 할 사람은 없다.

팔당대교에서부터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이어지는 176번 국도를 따라 조성된 '미사리 카페촌'에는 약 20여개의 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중 10개 정도의 업소는 라이브가수들이 매일 밤 공연을 하고 있다.

송창식, 윤시내, 인순이, 심수봉, 최진이, 정훈이, 바니걸스등 70~80년대 포크음악을 리드하던 가요계의 거물들과 이제 음악을 시작하는 언더음악의 신예들이 정해진 시간대에 맞춰 자신의 음악세계를 선 보이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음악공간이 매일 밤 미사리에서 펼쳐져 왔다.

대한민국의 어느 곳에도 미사리만큼 대중가수들이 집단적으로 동시에 모이는 장소는 없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음악 매니아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 미사리로 모여 드는데, 그 숫자는 약 6천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사리에 출연하는 음악인들은 약 100여명 정도이며, 이들은 매일 밤 하남시 미사리 일대의 라이브 카페등의 가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며, 미사리 카페촌의 훌륭한 조명과 음향시설속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미사리 카페촌'에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 들고 있을 뿐 아니라, 불과 몇 년전만 해도 50여개에 이르던 카페들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으며, 남아 있는 업소들중에도 대형업소 몇 몇을 제외하고는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출연가수들의 출연료가 너무 높다는 점과 이 출연료를 충당하기 위해서 음식값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요금이 턱없이 높게 책정됐고, 이러한 점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는게 미사리카페촌 업계의 정석이다.

A급 가수의 1회 출연료가 200~300만원에 이르고, 이러한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경영주는 저녁시간 피크타임에는 커피 한잔에 몇 만원을 책정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어 왔다.     <시리즈- 1 끝>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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