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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서부터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유아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면 국악의 음율은 흥겨움과 슬픔, 그리고 하나되는 어울림 등 갖가지 감정을 솎아 내게 된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더라도 아주 오래전부터 생활속에서 같이 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국악 이다.
꼭 광주시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곳에서 들어도 나의 것, 우리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국악.
삶속에 있는 그 국악이 만약 봉사라는 선행과 어우러진다면 어떨까.
금상첨화라는 고사성어가 바로 이것을 두고 만들어 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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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봉사가 함께하는 곳. 그곳이 광주시 국악봉사단(단장, 조재연)이다.
수십명이 예쁘게 화장을 하고 원색의 한복을 곱게 입은 채 장고를 어깨어 둘러 매고 장단을 뿜어내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시름과 힘든 과거의 시간은 잊혀질리라.
같은 지역에서 살아가지만 함께하지 못하고 슬픔속에 시간을 보내는 노인분들이나 보훈가족, 그리고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지역 식구들에게 다가가 땀흘려 연습한 국악 가락으로 위로하는 국악봉사단.
이 때문인지 국악봉사단의 단원들은 좋아서 배워가는 국악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보람으로 변화되는 남다른 기쁨을 갖고 있다.
지난 1997년 광주군 문화상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남한산성 문화제 공연과 광주 분원 왕실도자기 축제 공연, 세계도자기 엑스포 광주시의 날 행사 공연 등 각종 지역 내 행사에 단골로 초청되어 실력을 뽐내고 있다.
또, 지난 2001년엔 동남아시아 태국 부라파 대학과 문화교류차 공연을 다녀왔고 2002년엔 2002월드컵수원 춸드빌리지 월드컵 행사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국제적인 경험도 했다.
그러나 국악봉사단의 가장 큰 즐거움은 지난 1998년에 가진 보훈가족과 노인을 위한 춤판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갖는 노인과 보훈가족을 위한 공연을 마무리 한 뒤에 오는 보람에서 찾을 수 있다.
연중 행사도 국악봉사단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최희선과 조재연의 춤판, 싱가폴 칭가이 축제 한국대표로 참가, 충남 보령시 부처님오신날 봉축 공연, 제1회 노인분들을 위한 춤 한마당, 세계도자기 엑스포 비엔날레 공연, 남한산성 문화제 공연, 한사랑 학교 수학여행을 위한 공연 등 한해동안 펼친 공연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조재연단장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학생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국악봉사단원이 될 수 있다"며 "단 마음이 고운 사람만이
봉사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며 함께하는 삶이 곧 국악봉사단임을 강조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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