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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단오제’에 주민 자부심 대단<하남시 하산곡동 4통>천현동 최대 인구 살고 있는 통(統)

하남시 하산곡동 4통은 행정동인 천현동에 속해 있는데, 천현동 중에서는 가장 큰 통으로 686세대에 전체 인구의 18%에 해당하는 1천59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 하산곡동 4통에 있는 당산나무로 하남시가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했는데, 수령은 약 300년으로 나무둘레만 5m70cm에 달한다.
남자 839명 여자는 751명으로 여타 다른 통과 비교해서 평균 3배 정도 많은 세대와 거주인구가 집계되고 있다.

하산곡 4통 주민의 대부분은 ‘고양골’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풋살경기장 인근에 있는 ‘중터말’과 ‘돌데미’등도 널리 통용되는 지명이다.

현 주민중 원주민과 외지유입주민은 4:6의 비율이며, 기계유씨의 집성촌 이었던 고양골에는 아직도 많은 기계유씨가 살고 있다.

원주민들은 주로 부추농업에 종사하는 편인데, 지난해에는 부추값이 비싸서 나름대로 좋은 수입을 올렸지만 매년 풍작이지는 않아서 굴곡이 심하다고 한다.

고양골에서 13대째 살고 있다는 유덕목씨(65)는 “아직도 마을 주민들 사이에는 따스한 정이 흐르고 있으며, 주민들 중에서 상을 당하면 마을대동회나 청년회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서로 도와가고 있고 마을 일에는 주민들이 잘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하산곡동 4통에 있는 당산나무로 하남시가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했는데, 수령은 약 300년으로 나무둘레만 5m70cm에 달한다.
현 천현동사무소 주변의 전.답 시세는 평균 1평 당 60~70만원선 이지만 모두 그린벨트에 묶여서 거래는 매우 드믈다고 하며, 주민들의 상당수는 아직도 지하수를 먹고 있는데, 상수도가 들어오지만 검단산줄기에서 흐르는 지하수의 맛이 더 좋아서 주민들은 지하수를 선호한다고 한다.

4통 주민들은 격년제로 2월 초순경 ‘산신제’를 지내오고 있는데 현 미군부대 뒤의 검단산 5부능선에 위치한 소나무 밭에서 5명의 선발된 주민들이 새벽 1시에 제례행사를 취하고 있다.

하산곡4통 주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매년 음력 5월 5일 열리는 ‘단오제’행사이다.

   
▲ 하남시 하산곡동 4통 일대의 모습으로 밭에는 발효퇴비가 수북히 쌓여있다.
예전에는 ‘느티나무 수호제’라고 불리웠다는 동네 원로들의 구전에 의해서 지난 1995년에 다시 부활된 단오제는 4통 동네 한 가운데 있는 수령 300년 된 느티나무 앞에서 하남시내 기관장과 유지들이 모두 참석해서 드리는 제사이다.

천현동 주민중에서 초헌관을 선발하고 하남시장이 아헌관, 지역기관장이 종헌관으로 뽑혀서 주민의 만수무강을 기원 하는데, 척사대회처럼 모든 마을에서 치러지는 행사가 아닌, 천현동에서만 유일하게 치러지는 행사라는 주민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볕을 잘 받는 동네’라는 의미로 ‘양곡동이’라는 옛 이름 만큼 검단산을 등 뒤로 해서 볕이 잘 드는 마을인 하산곡 4통 지역에는 올해 부추농사를 위한 발효퇴비가 밭에 수북히 쌓여 있었으며, 동네 곳곳에는 하남시에서 추진중인 ‘납골당 장례식장 건립’ 반대를 위한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이 사업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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