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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 인근, 조수보호구역 지정 시급천연기념물 백조 160여마리 서식중

<속보> '백조'와 '청둥오리떼'가 날개짓  이라는 제목의 본지 2004년 1월 15일자 보도와 관련해서 겨울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팔당대교 일대가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하남시는 이에 대한 계획수립 조차도 세우지 않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하다.

팔당대교 인근 지역은 '백조'라는 이름으로 친숙 해진 천연기념물 201호 큰고니가 매년 찾아오는 지역으로 조류학계에서 이미 알려져 있다.

실제로 1월말과 2월초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약 160여 마리의 백조가 팔당대교에서 약 500여미터 떨어진 한강여울과 작은 섬들 사이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육안으로 관측됐고 또한 청둥오리떼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특히 백조는 특유의 희고 품위 있는 자태를 선 보이며, 간혹 머리를 숙여서 물 밑의 먹이를 잡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보통 4-5마리가 이곳 저곳에서 떼를 이루고 있었다.

백조들이 관찰되는 이곳은 얕은 개울물이 흘러서 겨울에 물이 얼지 않는 곳이어서 백조들의생존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천연기념물 백조를 비롯한 각종 조류들을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는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조수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한 상태여서 관련학계와 시민단체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 날씨가 풀리자 이들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팔당대교 인근의 한강변 산책로로 많은 시민들이 조깅과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으며, 본격적인 해빙기에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이곳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지난 1985년부터 팔당대교 인근의 조류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 온 생태사진작가 서정화씨(41)는 "팔당대교 인근은 수도권일대에서 가장 큰 백조 도래지이다"면서 "지난해는 98마라가 관찰 됐으나 올해는 약 160여 마리의 개체수로 늘어 났다"고 말했다.

서정화씨는 "이곳은 연중 많은 물을 쏟아내는 팔당댐과 가까이 있고, 물의 흐름이 매우 빨라서 한파에도 물이 얼지 않는 곳으로 철새들이 겨울을 지내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고 말했다.

서정화씨는 "하남시가 하루 빨리 이곳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다른 지역에 없는 천혜의 자원을 보존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수보호구역지정을 위해서는 '조수보호및수렵에관한법령제4조"에 근거해서 검토되는데 해당지역의 시장.군수가 지정.해제의 결정권을 갖고있다.

조수보호구역지정에 앞서서 지정에 따른 조류의 서식지에 대한 기초조사(조류명과 개체수 설정면적등)을 실시하고 관련법규를 검토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곳은 보호구 종류의 결정은 전문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게 된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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