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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것이 무서운 사람들...도로관리팀, "우리의 고생으로 주민안전 긍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얀 눈을 바라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마음의 평안함을 갖지만, 눈 내리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 제설용 모래야적장 앞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는 하남시청 도로교통과 도로관리팀원들의 모습
하남시 도로교통과 도로관리팀에 소속된 15명의 팀원들은 눈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외박을 해야 하고, "눈 치워달라"는 주민들의 성화에 시달려야 한다.

지난 구정 때는 전 팀원이 고향에도 못 가고 도로에 수북히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염화칼슘과 소금을 친구 삼아 3일간의 연휴를 모두 쏟아 부었다.

"하남시는 1월에 가장 많은 눈이 오는 편 이지만, 어느 해는 3월에도 많은 눈이 내려서 혼이 났는데, 눈이 오고 안 오고는 하늘이 하는 일 인지라 도무지 종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남시의 제설작업 책임을 맡고 있는 하남시 도로교통과 도로관리팀 김윤철 팀장의 말이다.

도로관리팀이 보유중인 제설장비는 굴삭기 1대와 차량 3대, 준설용 2.5톤차 1대이 전부이다.

눈이 오면 2인 1조가 되서 한 사람은 운전을 하고, 한 사람은 염화칼슘을 뿌리는 차단기를 눌러주는데 제설용 재료는 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영하5도 이하의 온도에서 빙판길에 뿌려주고, 영하 5도 이상에서는 소금도 사용하고 있다.

"하남시 관내 국도는 14Km 시도는 약 56Km로, 현재 인력으로 일시에 내리는 눈을 시민들이 출근하는 다음날 아침시간까지 치운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는 하남시 설해대책담당자인 박운규씨(44.토목7급)는 "눈이 오면 공무원들도 추운 날씨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의 한계로 시가지 전역을 다 치우지는 못하므로 내집앞 눈과 좁은 골목길 눈은 주민들이 치워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밤새 주요도로를 치우고 휑한 눈으로 아침에 사무실에 도착해서 조금 쉬려고 하지만, 쏟아지는 전화벨 소리에 다시 차량을 이끌고 다시 눈 쌓인 현장에 나가야 한다.

어떤 주민들은 골목길에 있는 자기집 앞 도로를 안 치워 준다며 시청에 전화해서 생떼를 쓰기도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직업 때문에 별 다른 항변도 못하고 이해를 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역부족이 태반이라고 한다.

도로관리팀이 많은 도움을 받는 단체는 하남택시와 하남시 개인택시조합인데, 요즘 발달된 무전기를 활용해서 시청에 도로상황을 상세히 알려줘서 설해응급조치에 신속성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궤도에 들어 선 하남시의 도로연장길이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수로원의 수는 몇 년째 5명으로 고정, 인력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관리팀이 파악하고 있는 설해취약지점은 '은고개' '서부고개' '팔당대교쪽'으로 파악해서 집중 대책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요즘 많이 사용중인 염화칼슘도 중국산이 7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국내산이며, 소금은 구입가격 문제로 인도산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도로관리팀에 7년째 근무중인 김근택씨(40)는 "제설작업 하는 지역들이 주로 빙판길 이어서 차량운전사고도 경험했다"면서 제설작업의 위험성을 말해줬다.

그러나 김근택씨는 "눈이 내려 도로 곳곳에 사고난 차량들을 보면 안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에는 쉬고 있어도 뉴스에 기울이고 사는 팀이 우리팀이다"고 말하는 김윤철 팀장은 "우리가 고생해서 주민들이 안전해 진다는 보람을 느끼지만 힘들게 고생하는 직원들의 수고를 시민들과 시청내 동료들이 조금이라도 알아주고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 붙였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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