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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응급실 없는 의료 사각지대심야시간 응급환자 갈곳 없어

   
인구 20만에 달하는 광주시에 종합병원이 단 한곳도 없어 새벽시간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인근 대도시의 응급실까지 찾아가야 하는 의료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자치단체의 종합병원 유치가 강력하게 추진되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광주시에는 광주 세브란스 정신병원과 장애인 재활을 위한 삼육 재활병원 등 규모성 병원 2곳과 개인병원 등이 위치하고 있으나 종합병원은 한곳도 없는 실정이며 따라서 야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 역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광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과거 개인병원에서 야간 응급실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나 개인병원 규모로 야간 응급실을 운영하려면 야간 진료사에 따른 수당이 지급되야 하는 반면 실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운영자들은 수지타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는 것.

따라서 "현재로서는 종합병원을 지역에 유치하는 방법이 최우선이지만 신청인이 없는 상태로 119에 연락해 인근지역인 분당 종합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이론상의 대책뿐 촌각을 다투는 현실에서는 이마저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주민들의 의견이다.

광주시 경안동의 한모씨는 "새벽시간 아들이 하복부통증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아 병원을 다녔지만 24시간 진료라고 전등만 들어와 있지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며 "결국 4곳을 헤매다 파출소순찰차의 도움으로 119에 연락해 분당 차병원까지 가서야 겨우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이 간단한 증상이야 얼마든지 외지 병원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였을 경우 이 시간이면 이미 안좋은 결과를 초래하고도 남을 시간"이라며 "광주시의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중부면의 김모씨는 "매번 자치단체장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철마다 모든 후보들이 공약사항으로 종합병원을 유치하겠다고 주장하지만 당선 이후에는 종합병원 유치라는 말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아 실망했다"고 말했다.

강인호 기자  kai7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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