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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로 가득 찬 수수께끼의 성(城)<이성산성1>백제의 도읍지인가? 신라의 일개 성인가?

이성산성(二聖山城.사적 제422호)은 미스터리로 가득 찬 수수께끼의 성이다.

   
▲ 2004년 1월의 이성산성 성벽중 일부 모습
한양대 박물관에서 1986년부터 지난 해 까지 10차에 거친 발굴작업을 진행 되면서, 수 많은 유물과 유적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서 고고학계와 사학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이 성이 어느 시대에 만들어진 성(城)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산성은 백제의 궁성지인가? 아니면 신라의 한 성에 불과 한가?

아직 비밀에 쌓였지만 이미 출토된 유물들로 볼 때, 엄청난 문화재 가치를 지닌 이성산성을 몇 차례로 나눠서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남시 문화유산해설사 이성희씨와 함께 이성산성이 있는 이성산(209.8m)에 걸어 올라 주변 일대를 둘러 보면서, 옛 선조들이 낮은 지형의 이곳에 산성을 지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성산성 정상부에 이르자 북으로는 부채살 모양으로 흐르는 한강이 눈 앞에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객산(291m)과 검단산(657m)이 산성을 감싸고 있으며, 한강과 검단산 사이는 비옥하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 2001년 발굴 당시의 이성산성 동문지 성벽중 일부 모습
이성산성이 백제 온조왕이 머물던 궁성임이 확인되면 삼국사기에 '하남위례성' 으로 기록 된 옛 문헌에서 이름을 딴 현 '하남시'의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가 매우 높게 평가되는 계기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

백제의 시조로 알려진 온조왕이 첫 도읍을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정 했다고 기록한 <삼국사기>의 '백제본기' 기록에 대해서 일부 사학자들간에 치열하게 논쟁이 진행중에 있다.

<삼국사기>의 주요내용을 보면 "... 신하가 간 하기를 "생각하건데 이곳 하남의 땅은 북으로 한수가 띠를 둘렀고, 동으로 높은 산악에 의거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비옥한 들판이 보이고,  서로는 큰 바다에 막혔습니다. 이러한 천험의 좋은 땅이야말로 얻기 어려운 곳이니 여기에 도읍을 정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 " 중략  "... 온조는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10명의 신하로서 보좌를 삼고 나라 이름을 십제(十濟)라 하였다. ... "

   
▲ 하남시 문화유산 해설사 이성희씨의 현장모습
현재까지 학계의 정설로 되어있는 것은 현 올림픽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몽촌토성이 백제의 첫 도읍지 일 것이다는 주장과, 최근 들어서 천호동일대의 풍납토성이 맞다는 주장과, 삼국사기에 기록된 지형적인 위치 등으로 볼 때 하남시 이성산성이 백제의 첫 도읍지이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하남시가 백제의 첫 도읍지인지 아닌지에 대한 해답은 그 누구도 확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강유역이 고구려와 신라, 백제가 치열한 세력다툼을 하던 곳 이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 만큼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발굴이 이성산성과 일대 춘궁동지역에 계속되면 실체가 드러 날 것으로 확신한다.

사연도 많고 비밀도 많은 이성산성의 이모저모를 매주 한가지씩 소개키로 하고 다음호 부터는 그 첫 번째로 이성산성의 아름답고 특이한 성벽을 집중 소개 하기로 한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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