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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신호등 설치 가장 시급"<우리동네 이야기>거릿대울의 지하수는 최고의 수질

"지금도 거릿대울 사람들은 수도물을 전혀 먹지 않고 지하수 물을 먹고 있는데, 지하 30미터 정도만 파면 쏟아져 나오는 이 지하수 물을 3년 전에 국가기관에 성분분석 의뢰를 했었는데, 30개 항목에서 해당 된 게 하나도 나오지 않는 최고의 물이지요"

   
▲ 하산곡동 5통의 막은데미에서 바라 본 검단산의 모습
이사를 했지만 지금도 이 거릿대울 물을 먹고 있다는 하남시 하산곡동 5통 유병천 통장(60)의 동네 자랑이다.

예전에 검단산의 맹수가 자주 내려와서 피해를 막기 위해서 거룻배의 거릿대 모양 큰 나무로 울타리를 쳤다고 하는 검단산 아래의 '거릿대울' 마을과, 산곡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인 '하다리 골'마을, 하다리 골 아래쪽 산 동네인 '막은데미(마금데미)' 마을로 크게 나눠지는 하산곡동 5통이다.

약 200여 세대가 살고있는 하산곡동 5통은 원주민이 40% 정도이며, 주민의 대부분은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콩이나, 부추,쪽파등의 농사를 짓지만, 하산곡동 5통의 지형이 산세가 높은 곳이어서 농사 종사자는 매우 적은 편이다.

5통 주민들이 숙원사업은 다슬기집앞의 도로에 4거리 신호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이곳에 제대로 된 신호등이 없어서 인명사고도 많이 발생했고, 지금도 사고의 우려가 많은 곳으로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하산곡동의 현황을 소개해 준, 하남시 하산곡동 5통 유병천 통장
유통장은 "이 곳에 신호등이 없어서 5통 지역은 광주로 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둘로 쪼개진 형국이다"면서 "이곳에 신호등이 설치되면 지금 보다는 주민간의 소통과 교류가 훨씬 많아 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이 아쉬워하는 점은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곡초등학교의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 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 원인은 그린벨트 지정 등으로 지역개발이 안되다 보니, 거주 주민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막은데미에서 고골까지 가는 시무고개에는 검단산에서 산나물을 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는 유병천 통장은 "어릴적에는 고골을 비롯한 이 지역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서 산나물장사를 많이 하곤 했었는데, 그러한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시무고개길을 문화도로로 남겨 놨으면 싶다"고 말했다.

현재 시무고개길에는 커다란 바위돌로 도로를 차단해놔서 사람들의 이동을 막아놓은 상태인데, 이범석장군의 묘가 국립묘지로 옮겨 가기 전에는 그 가족들이 이 도로를 넓혀 놓았지만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 도로가 인위적으로 막혀 있는 상태이다.

서울등지에서 오는 많은 사람들이 하산곡동 5통에 있는 산곡초등학교를 끼고 오르는 검단산등산로 1코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 마을은 검단산이 뛰어난 산수를 배경으로 아직 옛 풍경을 잘 간직하고 주민들간의 유대도 아주 좋은 살기 좋은 동네이다.

"2년만하고 그만 둔다는 통장직을 5년째하고 있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그만 둘려고 하지만 주민들이 놓아 주질 않는다"면서 호탕하게 웃는 유통장의 후한 인상만큼이나 5통은 살기좋은 동네였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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