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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 망월동 출신 최완기 교수(이화여대) | ||
신앙을 위해서 피 값을 치른 천주교 성지 ‘구산성지’를 가까이 하며 살아온 마을사람들은 동네를 떠나서, 나가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부와는 단절된 생활을 오래동안 해왔고 최교수의 부모도 그러한 사람중에 속했지만, 자식을 공부시키는 것에 대한 열정만은 뜨거웠다.
“초등학교 시절, 왕복 12Km를 걸어서 등하교를 했는데, 매일 3시간씩을 고무신을 신고 걷는게 싫고, 중간에 있는 여우고개 지나기가 무서워서 학교 안 가겠다고 떼 쓰던 시절이 눈 앞에 선 한데……”
동부초등학교 21회 졸업생으로 1958년 졸업을 하고 성동중.고교를 거쳐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1988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문학박사)했다.
“어려서 외할머니께서 옛날 이야기를 많이 전해 주었는데, 그러한 영향이었던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대학진학도 역사교육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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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동네 어르신들을 따라 얼어 붙은 한강에 내려가서 떡메로 얼음 위를 힘껏 내리치면 기절한 잉어를 주어 담던 기억과 동네 아이들의 주 놀이터였던 샛강과 미사리 지역에서화살촉과 방추차(어망추)등을 쉽게 줍고 했던 기억들이 또렷하다”고 최교수는 말한다.
조선후기사에 정통한 역사학자로서 최완기 교수의 하남.광주지역의 역사에 대한 인식은 확고하며 명확하다.
“인조시대까지는 광주고을의 중심은 고골지역 이었다. 당시 광주는 서울 주변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중요한 지역 이었다”
“한양을 보호하기 위한 배도(부도심)로 광주,개성, 강화가 있었고 나중에 수원이 추가되는데, 이렀듯 국가의 요충지역 이었던 광주의 중심지가 현 하남시 고골과 춘궁동 지역인 것이다”
“하남시와 광주시의 문화재는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된 미사리 일대와 삼국시대 이성산성등 몇곳을 제외 하고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드러난 고고학적 역사가치 보다는 실체가 밝혀 질 수 있는 역사발굴 작업이 필요 하다고 보며, 하남.광주의 치소가 고골일대와 춘궁리 일대로 그 부분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조선왕조 실록등에도 나와있는 자료에 근거한 역사 확인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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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교인 동부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운동장에서 포즈를 취한 최완기 교수 | ||
조운(漕運)이라고 불리는 이 분야에 관한 1989년의 저서 ‘조선후기 선운업사 연구’(일조각 발행)는 일본의 학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저로 알려져 있다.
일본 관련 학계에서는 최교수의 1시간 강의를 듣기 위해서 일본내에서 1주일 내내 융숭한 대접과 예의를 갖추기도 했다.
고향인 하남시는 자주 방문하고 있다. 올해 84세인 어머님을 동생이 모시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하남시 역사행정과 관련해서 교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향인 하남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최교수의 주장은 매우 현실적이고 진취적이다.
“현재의 하남은 물류유통의 중심지로 변해 있지만, 그러다 보니 지역개발은 난립이 된 상태로 불법적 시설물들이 정리되야 한다고 본다”
“물류유통단지가 필요 하다면 집단적인 지역을 지정하고, 나머지 지역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과천시와 같이 기본계획을 가지고 개발해야 한다고 본다”“하남시에 대학이 꼭 들어와야 하며, 대규모 시설들이 입주해야 하는데, 지자체가 예산이 없다면, 외부의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일 수 있다. 대학도 자체의 어려움이 있을 때 기업들의 도움과 지원으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시종일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며 인터뷰에 응해 준 최교수는 “하남시는 인구와 경제규모가 빈약하고, 배후지역여건상의 한계로, 독자적인 도시성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언젠가 거론된 적이 있지만, 하남시와 광주시가 행정통합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며 주민들이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대화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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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기(崔完基) 교수
-소속 : 이화여대 사범대학 사회생활학과
-전공 : 한국사,역사교육
-저서
1981, 『한국 도로사』(공저) , 한국도로공사
1985, 『한국의 역사』(공저) ,
태극출판사
1989, 『조선후기 선운업사 연구』, 일조각.
1989, 『한국 성리학의 맥』, 느티나무.
1990, 『한국사
학습사전』, 대한교과서 주식회사
1991, 『조선시대사의 이해』, 느티나무.
1991, 『한국의 서원』, 대원사.
1995, 『조선시대 서울의 경제생활』, 서울학연구소.
1996, 『배무이』, 보림
1997, 『한양』, 교학사.
1997, 『테마로 읽는 조선의 역사』, 느티나무
1997, 『역사학습지도의 원리와 실제』(공저)
1998, 『영남학파의
연구』(공저) , 병암사
2000, (수정판)『테마로 읽는 조선의 역사, 느티나무
2000,
(수정판)『역사학습지도의 원리와 실제』(공저), 느티나무
2000, 『제 7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해설(국사)』, 교육부
2000,
『서울교통사(공저)』,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1, 『신라 최고의 사상가 최치원 탐구(공저)』, 한국사학회
2001,
『역사도시 하남(공저)』, 하남시
2001, 『하남의 역사와 문화(공저)』, 국학자료원
-논문
2000, '21세기 조선시대사 인식의 방향' 한국사론 30집, 국사편찬위원회
2001,
'조선시대 아산 공진청의 설치와 운영' 한국사론 30집,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2001, '조선후기 강경포구에서의 선상활동' 역사교육
79집, 역사교육연구회
2001, '조선시기 사회사 연구와 국사교육' 윤세철정년기념역사학논총역 II, 솔 출판사
-학회
2001, 올바른 한일관계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 주최 (회장), 서울시립박물관
2001,
전국역사학대회 역사교육부 주관(회장), 건국대학교
2001,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심포지엄 주관(회장), 경주 보문유스호스텔
2001, 21세기 사회과교육
목표 내용체계 정립토론회 발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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