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풍산지구택지사업지내 토지보상금 지급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고 있으며, 총 3천 500억원에 이르는 보상지급액 가운데, 1월중에 약 2천억원의 보상금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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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 서울지사 하남풍산사업소와 '하남풍산덕풍지구택지개발대책위원회' 에 의하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토지소유주들과의 보상협의가 불과 10여일만에 50%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지구의 토지보상대상 필지는 약 1천여 필지이며 총 토지소유자는 530여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중 약 절반에 가까운 토지소유주들이 토지공사가 제시한 개별토지보상가에 응해서 협의계약을 마친 것이다.
토지공사가 제시한 전체평균보상단가는 평당 110만원이며, 이를 지목별로 보면 전이 105만원, 답은 91만원, 대지 410만원, 목장.창고용지는 196만원, 잡종지는 186만원으로 확인됐다.
토지공사의 보상단가 제시에 대해서 대부분의 토지소유주들이 이의신청보다는 협의에 응한 후 신속하게 보상금 수령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상당수의 보상금 수령자들은 금번 확보한 보상자금으로 인근 광주시와 남양주시등에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2월 20일까지인 협의계약 기간 중에 토지 소유주가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자동이의신청건으로 분류되서 토지공사는 곧바로 토지수용을 위한 재결신청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토지주들이 제시된 보상금액이 적정선이라는 판단으로 실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토지공사측은 지난달 30일경부터 보상금 지급을 실시하고 있는데, 1월 하순의 구정 이전까지는 전체 토지소유주중 70%가 보상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풍산지구 보상과 관련해서 3천 500억원대의 막대한 자금이 풀리면서 금융기관들이 중.단기여유자금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까지는 하남농협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남농협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 자금에 대한 준비를 잘 해 왔고, 주민들과의 밀착도도 높아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하남지역의 부동산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 이여서, 비교적 낮게 평가되고 있는 인근의 광주시 지역과 남양주, 구리시지역의 임야 등의 땅값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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