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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살리기 정착의 해' 무색시장-담당부서 업무 엇박자
   
 
   
 

김용규광주시장은 2004년도를 '하천살리기 정착의 해'로 정하고 104개 하천에 대한 '내고장 샛강살리기 운동' 및 '물사랑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김시장이 밝힌 이같은 의욕에도 불구하고 시 담당부서에서는 '하천살리기'에 대한 업무 진행에 미흡을 보이고 있어 시장과 담당부서간의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당초 광주시는 지난달 김용규시장의 시정연설을 통해 "유정천 등 관내 미정비 16개 하천에 대한 친환경적인 하천개수 공사를 시행하는 등 '하천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시장은 2004년도의 주요 행정방향을 하천수질 개선 등에 두고 "목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 해 하천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어린이들이 멱감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천연가스 버스 보급사업 추진도 병행 해 수질과 공기가 모두 좋아지는 광주시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었다.

이에 따라 담당부서에서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15일간에 걸쳐 공무원을 비롯해 각 기관 및 단체, 읍면동 등지에서 8백명을 대상으로 '하천살리기 범시민 운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는 12월 말 까지 마무리 돼 2004년 1월부터 하천과 관련 한 행정에 반영되야 함에도 해가 바뀐 2일 현재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담당부서에서는 8백명을 표본조사 하겠다는 당초 계획보다 적은 4백여명만을 설문조사 했을뿐이고, 2일 현재 "설문조사 결과를 수치화 하는 작업이 언제 마무리 될 지 모르겠다"는 엉뚱한 답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말 담당부서의 실적보고에서는 설문조사 결과가 없어 결과내용을 슬쩍 뺀 채 '하천살리기 범시민운동'에 대한 설문조사 중 개진된 몇가지 의견만을 발표하는 등 '구렁이 담 넘어가기식'의 모습을 보였다.

담당부서의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자들이 관내 하천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서부터, 하천살리기 범시민 운동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관심도 및 시민의견 수렴 등 하천과 수질개선을 위한 시민의 의식 및 참여도를 알 수 있는 항목들로 설정 되어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고 행정방향을 정할 수 있는 업무였음에도 설문조사를 시행한다는 시작만 있을뿐 마무리가 없는 복지부동식 행정을 보이고 있는 것.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시장이 의욕적으로 2004년도를 '하천살리기 정착의 해'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담당부서가 따로따로인 현실에서 일관된 행정이 전개 될 지 우려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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