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 언론인의 길을 걸으셨는데, 언론과의 첫
인연은?

1958년도 대학에 들어가서 대학신문사 기자로 일 한게 첫 인연 이었고 군 제대 후 잡지사에서 약2년간 근무했고, 이후 1968년도 현 연합뉴스의 전신인 합동통신 체육.사회부기자로 입사해서 줄곧 근무 후 정년퇴직 하게 됐다.
태어난 고향과 가족관계는

태어난 곳의 현 명칭은 경기도 하남시 광암동이며, 옛 명칭으로는 너븐바위'또는 ‘남밖엷 (南外)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고인돌로 여겨지는 크고 넓은 바위가 뒷산에 있어서 그곳이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가족은 1남 3녀인데, 그중 아들은 뉴욕 컬럼비아 대학 치과대임상조교수와 치과종합병원에 근무중이며, 두 딸도 LA와 뉴욕에서 살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딸은 숙대디자인대학원 강사이며, 현재 집에는 집사람과 둘 만이 살고 있다.
<도로>
세계를 두루 살펴보시고, 국내외의 다양한 도시를 살펴 볼 기회가 많으셨는데
하남시의 도로실태에 대한 생각은?
하남시에 처음 온 사람들은 하남시는 길이 좁고 건물들이 도로변에 바짝 붙어서 답답하고 도시가 정돈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도시가 도시로서 존립하려면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이 도로이다.
도로는 그 도시의 혈관과 같아서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람이 동맥경화로 쓰러지듯, 도시도 더 발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확실하다.
도로와 도로망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그 도시의 쾌적성과 안정성은 물론 발전속도와 도시의 수명까지 결정 된다고 본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개선문을 중심으로 12개의 방사선도로와 이를 중심으로 한 환상도로로 구성되어 있어서 수 백년 전에 만들어진 이들 8-10차선 도로가 현재 까지도 파리를 세계 제1의 도시로 발전시키는 뿌리역활을 해 오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남시 최대 중심지라고 하는 신장시장 인근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차선도 좁고, 그나마 구부러진 형태를 유지해서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지 오래됐다.
독일 베를린의 경우, 녹지가 도시면적의 30%나 되지만, 차도 옆에는 자전거 도로가 필수적이며, 그 옆에는 보도와 녹지대가 구성되어 있음을 보게된다.
하남시의 이면도로는 차2대가 비껴가기 어려운 실정이며, 밤마다 주차문제로 주민간에 갈등이 되풀이 되고 있지만, 먼 미래를 내다 보는 도로와 주차문제 해결방안은 제시되지 않고있다.
하남시는 누구나가 말하듯이 서울의 인근 도시중에서 자연환경과 도시여건이 가장 좋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여건과 조건만 갖추고 있을 뿐, 실제적인 내용면에서 낙후되어 있다고 본다.
<교육>
하남을 교육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은데?
하남시에 대학이 설립 된다면 서울과의 근접성과 자연환경도 좋아서 최고의 일류대학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본다.
종합대학을 유치해서 대학중심의 도시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미국은 대부분의 소도시들이 주립,사립대를 갖추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대학이 있는 도시의 문화와 첫 느낌등은 상업도시나 일반 주거도시들과는 현격한 차이, 즉, 생동감과 저력을 느끼게 된다.
해외취재시 각 도시의 브리핑을 받아 보면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대학이 도시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어서, 도시민의 지적수준, 생활수준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대학이 있으면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미국의 주립대는 주민들에게는 등록금 할인혜택을
준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문제는 대학이 설립되면 상당부분 해결된다.
재정자립도가 낮다고 체념부터 할 것이 아니라, 하남의 녹지와 환경 입지여건을 활용해서 첨단IT산업시설을 들여오고, 대학이 들어오게 해서 산학협동을 통한 산업발전과 도시발전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슨 일이든지 발전적인 꿈을 꿔야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꿈도 안 꾸고 무슨 일이 이루어 질 수 있겠는가?
향후 대학의 위치로는 검단산 자락에 위치한 현재의 미군부대가 최적의 장소로 판단된다. 최근에 주한미군의 재배치등이 논의되고 있으므로 관련 행정기관에서는 신중하게 지켜봐야하고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역사.환경>
하남이라는 도시 이름이 ‘하남위례성’에서 인용했다는 것이 당시 도시이름을 만든
분들의 증언이다. 백제의 고도로서 또한 미사리 선사유물발견지등 하남시 전역이 역사와 유물의 보고임은 잘 알려져 있다. 역사와 환경보존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도시가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려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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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서 하남시민들은 서울중심의 생활패턴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하남시를 역사환경생태도시라고 말하고 한 때는 도시의 슬로건으로 내세웠지만, 학생들이나 일반시민, 또는 외지인들이 보고 배우고 갈 관광코스도 없는 실정이다.
그린벨트 일부해제를 앞두고 있지만 하남시의 98%가 그린벨트에 묶여있다. 이로 인해서 주민들이 입는 재산상의 손실과 피해는 심각하다.
하남시는 그린벨트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단순 논리에서 벗어나서,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을 해야한다.
그린벨트로 주민과 도시의 발전이 제한 받는다면, 중앙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서, 그린벨트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정치인들이 솔선해서 나서야 하며, 주민들도 적극 호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
환경보존을 위해서 팔당댐의 물을 끌어서 산곡천, 덕풍천, 광암천, 감이천에 1년 내내 맑은 물이 흐르게 한 후 한강과 연결하는 계획도 구상해볼 필요가 있다. 보스턴, 노르웨이, 베를린, 파리등에서는 도심중앙에 흐르는 강들에 유람선이 반드시 있다.
하천이 주차장이나 건천으로 밋밋하게 남아 있을게 아니라, 주민들이 하천변으로 산책하고 휴식하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검단산 등산로를 정비해야 한다. 분당의 불곡산은 구청에서 팔각정과 운동시설을 곳곳에 잘 설치해 두고, 등산로도 넓혀지지 않게 해서 산에 사는 작은 곤충과 동물이 이동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지만, 검단산은 오히려 등산로를 넓히고 있다.
검단산의 입산료를 받지 않는다 해도 대부분이 외지 차량인 차량주차료는 받아야 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는 담당공무원들이 현장에 가보지도 않는지 궁금하다. 징수되는 주차료는 검단산 보존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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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구상>
마지막으로 하남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우리 모두가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황당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미사리가 여의도의 1.5배가 넘는다고 하는데, 포화상태에 이른 여의도를 대체할 국제 상업도시공간으로 미사리를 발전 시킬 수는 없는지?
그린벨트지역중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하남시의 여건을 활용해서 미국의 비버리 힐스를 능가하는 최고의 주거지역을 만들 수 없는지?
서울 둔촌동에서 배다리(서하남IC) 까지만 연결 된 현재의 왕복 10차선 도로를 직선화 시켜서 광암동-선산동-교산동-창우동으로 연결한 후, 광주방향 국도와 양평방향 팔당대교와 연결시킬 수는 없는 것인지?
현재 논의중인 지하철의 하남시 경유가 전혀 불가능한 것인지?
도로개설과 도시개발을 논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 재정문제와 주민반발을 말 하는데, 서울의 청계천 재개발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경우를 참고해야 한다.
역대 서울시장이 못했던 청계천 고가도철거를 과감하게 이루어 낸 것은 이명박 시장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역사도시인 하남을 생활문화와 예술문화 창달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는 없는 것인지 모든 사람에게 묻고 싶다.
오랜 시간 동안 대화에 응해줘서 감사 드린다.
인구 13만의 소도시인
하남시가 ‘미래가 있는 도시’로 바뀌려면, 하남시를 잘 알면서 동시에 다양한 상상력을 가진 전문기획집단과 이를 설계 할 수 있는 엔지니어 집단,
그리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행정집단과 시민의 대표자와 시민들이 하나가 될 때에 가능 하다고 본다.
앞으로도 많은 대화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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