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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만든, 국내 최초 '교가' 발견

대한민국 최초의 교가(校歌)로 추정되는 500년전의 '광주교생가요(廣州校生歌謠)가 발견 되었으며, 광주향교에서 그 교가를 처음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광주교생가요(廣州校生歌謠)의 내용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발간된 '광주향교지' 편찬 작업에 참여한 중량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정광순 소장(48.국사편찬위사료조사위원)에 의해서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

정광순 소장은 이조 성종때 문신이었던 대관재 심의(沈義)선생의 글을 모은 '대관재문집'에서 이 자료를 발견해 냈다.

1475년에 태어난 심의선생은 호가 대관재이며, 당시 좌의정 심정(沈貞)의 동생 이었다.

"광주향교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료수집을 진행 했는데, 주로 (재)민족문학추진회가 보관중인 사료를 많이 검토하고 살펴봤다"면서 "광주향교가 각종 전란에서 유실되고 재 건축되는 과정과 시점을 중심으로 그 당시의 문인과 문집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됐다"고 정소장은 설명했다.

   
▲ 대한민국 최초의 교가(校歌)로 추정되는 500년전의 '광주교생가요(廣州校生歌謠)를 발견한 중량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정광순 소장
'광주교생가요'는 2개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광주교생가요1'의 주요 내용은 "4서3경의 경전을 익히고, 서울 남쪽의 한 마을에 삼광과 오악을 갖춘 상서로운곳에 학교가 있고, 거기에 북극성과 견우성이 쏟아지며, 소년소녀가 모여서 몸을 닦고 지혜를 쌓아가는..."등 이다.

'광주교생가요1'은 7언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광주교생가요2'는 4언시로 기록되 있다.

가요가  두 가지 형태인 점에 대해서 정소장은 "당시 양반계층의 자제들이 공부하던 동제와 평민계층의 자제들이 공부하던 서제로 구분되서 향교가 운영되었으므로, 이 두가지 체계에 각기 다른 교생가요를 만들었지 않나?"라고 추정했다.

특이한 점은 심의선생이 '광주교생가요'라는 제목을 쓰고 그 옆에 대작(代作)이라는 필적을 남긴 것으로 봐서 심의선생이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만들어준 가요라는 점이 확실하다.

정광순 소장은 "그 시대에 교가가 있었다는 것은 오늘날의 학교체계와 비슷한 제도라는 추정이 가능하며, 주요 내용들도 현재 각급 학교들이 사용중인 교가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정광순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광주교생가요'에 대한 학술적인 검토를 계속해서 향후 학계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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