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키고,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달렸습니다"
지난달 30일 하남시
선동체육공원에서 개최된 '제5회 하남환경 하프마라톤대회' 21Km 종목에 참가해서 2시간 20분 20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김황식
국회의원(한나라당. 하남시)이 결승선을 통과한 후 가뿐 숨을 몰아 쉬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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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하남환경 하프마라톤대회 21Km 종목에 도전해서 역주중인 한나라당 김황식 국회의원(하남시) | ||
보통의 일반인들도 감히 도전하기 힘든 21Km 마라톤 코스를 달리면서 김황식의원은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측근비리에 대한 특검법안 거부와 야당 대표의 단식투쟁등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하남시민들에게 뭔가 새로운 희망과 의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김의원은 말했다.
처음 21Km 하프마라톤에 도전한다고 하자, 가족과 아이들은 반대 했다. "평소 시간에 쫓겨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달리다가 혹시라도 무슨 일 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적극 반대를 했다.
그러나 마라톤을 통해서 '아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심어 준다는 생각을 정하고 설득을 했다.
대회 당일 날, 아침 6시 반에 아침식사를 한 후, 아침 7시 반에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고 선동체육공원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의욕 만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10 Km가 지나자 무릎에 통증이 와서 고통스러웠다"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가족들과 같이 미사리 뚝방 길을 함께 달리기도 했지만, 의정활동을 하고 난 이후에는 운동할 기회가 전혀 없어서, 이번 도전을 사실 무리였습니다"
김황식의원이 평소 운동도 하지 않고 21Km를 완주에 도전한데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집안이 어려워서 짐 실은 리어카를 끌고 달동네를 오르내렸고, 양 어깨에 물지게를 지고 산동네를 헤집고 다니면서 얻어진 체력을 믿는 바가 있었지만, 이번에 뛰어보니 나이는 속일 수 없더라"면서 김의원은 웃었다.
레이스 중간 중간장소에 차를 타고 달려와서 "힘내라"고 말하며 응원해준 부인이 "고마웠다"는 김의원은 "내년 하남하프마라톤에도 꼭 참가해서 스스로에 대한 체력도 점검하고 시민들과 함께 한강변을 같이 뛰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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