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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어 사망케 하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뒤쫓아오던 시민에 의해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12일 길을 가던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뺑소니)로 엄모(51.광주시 쌍령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범인을 붙잡은 시민 양모씨를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 14일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1일 저녁 8시 30께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소재 산낙지 전문점 앞길에서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갓길을 보행하던 황모(30.충북 괴산)씨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는 것.
그러나 바로 뒤쫓아오던 양씨가 800여 M를 추격해 엄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으며, 경찰조사결과 엄씨는 이날 만취상태(혈중알콜농도
0.157%)에서 운전을 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범인을 붙잡은
양씨는 평소에도 의로운 일에 앞장서 왔으며, 매사에도 솔선수범하는 선행을 자주 해 주변에서 칭송이 자자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4일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한 박윤영 광주경찰서장은 "남의 일에는 무관심한 현 시대에도 시민의 의로움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양씨는 극찬했으며, 양씨는 "시민으로써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겸손해 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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