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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명 경쟁...당내 우위부터 점하자총선 5개월 앞...각 정당 후보군들 발걸음 분주

내년 4월 15일 실시될 17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각 정당의 후보 예상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는 벌써부터 각 정당의 총선 후보 예상자들을 거론하며 미리 점을 쳐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5명이 경합을 벌여왔던 민주당 후보군들은 이종상씨와 정내하씨가 열린우리당으로 합류함에 따라 이상윤, 류덕선, 박정민씨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역 의원인 박혁규 의원(한나라당)은 타 후보군들보다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거물급 인사 영입설이 나돌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전국 득표를 위해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자민련 광주지구당 김장수 위원장도 출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1만여표 가까이를 득표했던 국민통합21 남재호 위원장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나 본인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문>

◇한나라당

   
▲ 박혁규(한나라)
박혁규 의원과 김용규 시장이 다져놓은 한나라당세가 탄탄해 보여 중앙당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은 한 박의원 쪽으로 공천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혹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연합공천을 해 박의원과 1대1로 맞설 경우,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을 하지 못한다.

이런 가상의 시나리오를 예상해 일부에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거물급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진형구 전대검공안부장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진 전고검장은 전국구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며, 중앙당에서도 현의원을 배제하고 낙하산 공천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최근 개최한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조직을 다시 한번 가다듬기도 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 서청원 후보대열에 섰다는 설을 불식시키듯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성으로 최병렬 대표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새천년민주당 광주지구당은 4년전 실시된 16대 총선에서 문학진 후보가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에 3표차로 낙선하더니 지난해 6월 실시된 시장선거에서는 박종진 후보가 김용규 후보에게 14표차로 낙선하는 선거 '악몽'이 재연되는 불운을 겪었다.


여기에다 문학진 위원장이 지난해 8월 하남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1년이 넘도록 위원장 없이 사고지구당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실시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노무현)가 광주지역에서 50% 이상을 득표해 한나라당 후보(이회창)를 6%가량(5천276표차)이나 눌러 침체된 민주당 분위기를 쇄신시켰으며, 최근 이상윤(56)씨와 류덕선(46)씨, 박정민(45)씨가 중앙당에 조직책을 신청 함에 조만간 조직이 재건될 것으로 보인다.

   
▲ 이상윤(민주당)
지난 16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전을 한 이상윤씨는 일단 당내에서는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단체장(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0% 이상을 득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자부하고 있는 이상윤씨는 광주초,중,고로 이어지는 학맥에다 광주 시가지를 중심으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박혁규 의원과 김용규 시장이 모두 동광주쪽(실촌.오포면)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고 있는 시가지 (경안,송정,광남동 등)와 박혁규 의원 반대세력을 잘 규합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하고 있다.

   
▲ 류덕선(민주당)
도의원 경험을 가진바 있는 류덕선씨는 오포읍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류덕선씨는 김용규 시장이 자신의 출신지인 오포에서 몰표를 받아 당선됐다는 점에서 고무돼 있는 듯 총선 출마의지를 가장 먼저 공개했다.

그동안 광주읍(옛)에 밀려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하는 열등감 때문인지 선거만 하면 결집이 잘 되는 오포지역 특성상 '한번 해볼만하다'는 각오다.

민주당 사무실을 마련하는데 상당 일조를 한 것으로 알려진 류씨는 재력과 온건함을 무기로 일단 당내 공천경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류씨는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의 문제점 해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자평하고 있으며, 지역 최대 현안인 팔당 상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강한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

   
▲ 박정민(민주당)
광주의 세대교체를 외치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박정민씨는 전남 신안출신으로 현재 호남향우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인물. 

40대 중반의 나이로 중앙당에 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20여년간 가구공장을 운영해 광주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각종 규제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기업하기에 까다로운 법적 규제를 해결하고, 3천여개의 중소기업 활성을 위해 경쟁에 뛰어든 박씨는 대의원 선거를 통해 후보를 가려내는 당내 경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 대의원 중 60%가 호남인이라는 점과 세대교체론을 등에 업으면 민주당 후보가 될 자신이 있다는 주장이다.

◇열린우리당
정신적 여당이라고 하는 열린우리당은 2개월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정내하(46)씨와 이종상(41)씨가 창당작업에 합류하면서 한장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나 여당이라는 프리미엄이 얼마나 작용하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바뀔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후보들마다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새 바람을 일으켜 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 정내하(열린우리)
전남 광주출신인 정내하씨는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 초대 편집위원, ㈜LG전자, ㈜한선통상 등을 거쳐 현재는 ㈜ 반디(실촌면 수양리)와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경영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광주시민포럼을 설립하며 지역경제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총선출마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문학진(광주지구당 위원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가담하기도 한 정씨는 1985년 민통련 발기인, 98년 대통령 선거 DJ비판적지지운동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민주당 청년특별위원, 국제통일특위, 정보통신특위, 고건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 조직부국장 등 폭넙은 활동을 해 왔다.

   
▲ 이종상(열린우리)
현재 광주지역에서 활동중인 총선 후보 예상자 가운데 가장 젊은 40대 초반의 이종상(41)씨는 서울 태생으로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대언론 팀장으로 맡아 활동하다 97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보좌역, 청와대 공보비서실 국장 등을 맡으며 민주당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김원기 대통령 정치고문 특보로 노무현 정부와 코드를 같이 해 왔다.

지난 8월 광주시 송정동에 광주발전연구원을 창립함으로써 광주지역에 정치신인으로 신고를 한 이씨는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고심하고 있다.

◇자민련.국민통합

   
▲ 김장수(자민련)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출마를 했다 고배를 마신 자민련 김장수(66) 위원장이 조만간 중앙당 방침에 따라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아직 당내 경쟁자는 없어 중앙당에서 후보를 낸다면 김위원장이 공천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 남재호(통합21)
지난해 6월 시장선거에서 9천800여표를 받아 선전한 국민통합21 남재호(61) 위원장의 출마여부에도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광주의 정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경안동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옛 광주읍)가 텃밭으로 아직도 남씨를 선호하는 지지자들이 많아 타 정당 후보들도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유보한 채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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