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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하남시 천현동공설묘지 일대에 조성하려는 납골당과 장례식장 건립계획이 예상대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 했지만, 하남시는 이 사업을 철저히 비밀리에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빈축을 사고있다.
하남시 천현동 봉학골청년회와 '천현동 2통 납골당.장례식장 반대대책위원회'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20여명의 대표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서 "이 계획을 완전히 철회할 것"과 "납골당,장례식장 외부용역 결과를 주민 앞에 낱낱이 공개할 것"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납골당과 장례식장이 들어 설 자리는 그린벨트 환경평가상 2등급 지역에 해당하므로, 이곳에 주민들의 뜻과는 반대로 납골당과 장례식장을 설치하려는 것은 시가 환경파괴와 그린벨트 훼손을 앞장서서 하는 것이다"면서 천현동을 '장례식장 동네'로 만들지 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번 성명서에 대한 주민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번 서명운동에는 봉학골출신 출향인사들도 포함시켜서 이들의 공감대로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근의 고양골 주민대책위원회와 천현동 7통의 주민들도 독자적으로 반대의견을 결집해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주민들의 반대목소리가 서서히 커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남시청 주무부서에서는 시예산으로 발주한 '납골당,장례식장 외부용역 결과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언론사의 요청에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밝힐수 없다"고 하면서 피하고 있어서, 밀실사업이라는 오해와 함께 그 배경에 더욱 의혹과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서명작업이 끝나는 11월 중순경에 시측에 서명부를 전달하고 자신들의 반대의사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며, 시가 자신들의 뜻을 수용하지 않으면 죽음을 각오하고 대처해 나갈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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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우리는 납골당,장례식장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
천현동 2통 주민들은 그동안 이웃과 정을 나누고 평화롭게 살아왔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땅에서
이웃을 형제처럼 생각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고 사는 그런 착하고 소박한 주민들이다. 우리 주민들
은 하남시와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을 했다.
그런데 최근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라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삶의 터전인 천현동
2통에 납골당과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고 하남시
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그동안 우리 주민들은 시에서 하는 일이라면 나의일은 제쳐두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는데 그런 주민에게
해주는 것이 고작 혐오시설인 납골당과 장례식장이란 말인가?
이런 하남시의 결정을 보고 우리 주민들은 분노하고 죽음으로 반대할 것을 천명한다.
그동안 천현동은 하남시의 천덕꾸러기 지역이었다. 천현동 주민들은
하남시가 하는 일이라면 지역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참아 온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예를 들면 천현동 은고개 좌측에 양을 알 수 없는 쓰레기가 엄청나게 매립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천현동 등기소 부지도 수천톤의 쓰레기가 매립되어 있다. 이 일대 지하수는 완전히 오염되어 있는 상태이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천현동이 아니라 쓰레기동이라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납골당 동네’로 전락할 지경에 빠진 것이다. 게다가 시에서 복지회관을 건립한다고 해서 천현동 유지 한 분이 부지를 무상으로 시에 기부했지만 복지회관은 춘궁동으로 옮기고 전혀 다른 시설이 그 자리에 들어서 있다.
이런 일들은 하남시가 주민들에게 묻지도 않고 한 일이었다.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행한 일이었다.
천현동에는 다른 동에는 다 있는 공공시설이나 주민을 위한 시설은 하나도 없다. 혐오시설만 자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천현동 주민들은 사람도 아니란 말인가?
이번 납골당,장례식장 건립은 절대로 천현동 2통에 들어 올 수 없다. 납골당과 장례식장이 들어설 자리는 그린벨트 환경평가상 2등급 지역에 해당한다. 이곳에 주민들의 뜻과는 반대로 납골당과 장례식장을 설치하려는 것은 시가 환경파괴와 그린벨트 훼손을 앞장서서 하는 것이다.
또한 장례식장은 공동묘지에 안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법규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남시는 공동묘지에서 훨씬 밖의 지역에 납골당,장례식장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결국 시는 공동묘지를 빌미로 법을 어기면서까지 오로지 천현동 2통에 납골당,장례식장을 설치하려는 것은 천현동 2통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다.
천현동 2통 주민들의 절대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와 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이곳에 건립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우리 천현동 2통 주민들을 우습게 보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만일 납골당,장례식장이 들어오게 되면, 나중에는 우리 주민들 의사는 무시하고 화장터도 건립하겠다고 나설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분노하고 절규 한다.
이제, 우리 천현동 2통 주민들은 납골당,장례식장 건립을 죽음으로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지를 천명한다.
- 죽음으로 각오하는 우리의 주장 -
- 하남시는 납골당,장례식장 건립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라!!!
- 하남시는 환경파괴, 그린벨트 파괴하는 행정을 철회하라!!!
- 하남시는 납골당,장례식장 외부용역 결과를 주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
- 하남시는 천현동을 ‘장례식장 동네’로 만들지 마라!!!
죽음으로 맹세하는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이다.
2003년 11월 1일
천현동 2통 납골당,장례식장 반대 대책위원회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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