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남한산성 소풍 에피소드 잊지못해"상산곡동 출신 심훈종 변호사 (출향인사-1)

   
▲ 법무법인 우일소속의 하남출신 심훈종 변호사가 모교인 '하남동부초등학교'교정을 찾았다.
"동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했는데, 그때는 하남에 중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하남시 상산곡동 출신으로 현직에 몸을 담고 일하고 있는 심훈종 변호사(67)의 회상이다.

"한강에 있는 당정섬에 싸리 하러 갔다가 청평댐 수문이 열려서 하류로 쏟아져 내려온 한강물에 휩쓸려서 떠 내려 갈때는 죽는 줄 알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 남한산성으로 소풍을 갔는데, 오후가 되서 친구 1명과 그냥 집으로 와버렸는데 나중에 인원확인을 한 선생님들이 우리 2명이 없자, 소풍간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밤 늦도록 남한산성 산속을 헤메고 다녔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는 심변호사는, 대학 2학년때인 1958년에 고등고시 사법과를 첫 도전에서 합격했다.

이후 공군 법무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서 1977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개업 당시만 해도 생소한 법무법인을 서울대동기생 2명과 함께 의기투합해 만들었는데, 그때 만든 우일합동법률사무소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3명 모두 26년간 한 건물에서 현재까지 생활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회계와 경리장부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서로 믿고 생활하다보니 지금까지 경리장부를 본적이 없다"고 심변호사는 지난 1999년 대한변협 부협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았었다.

'창전벽해'라는 말로 발전된 하남시의 모습을 말하는 심변호사는 "어릴때 다니던 동부초등학교는 그렇게 커 보였는데, 지금은 왜 이리 작아 보이는지 모르겠다"면서 "고향인지라 고속도로를 지나다니면서도 항상 고개를 돌려 지켜보지만, 얼마전 하남시가 주선한 출향인사 모임에 와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더니, 하남시는 더 많은 변화가 진행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조인으로서의 회상에 대해서는 "젊어서 판사생활한 것을 뒤돌아 보면 마치 어린애들 칼 휘두른 기분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변호사개업후 판사직을 수행하는 방식이 옳을 듯 하다"고 술회했다.

"적극적으로 고향을 위해서 한 일이 없다"면서 인터뷰를 사양 했던 심변호사는 삼청터널 근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매년 설,추석,한식,벌초를 위해서 하남시를 찾고 있다.

"이제 고향을 뒤돌아 보면서,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서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제대로 될는지 모르겠다"고 미소를 머금은 심변호사는 요즘 6명의 외손자,손녀들의 재롱을 지켜보며 평범한 삶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수임 건수도 월 5~6건으로 줄이고, 산책과 독서로 생활한다"는 심변호사는 인터뷰내내 정확한 년도와 월일을 기억해내는 총명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

 

<주요약력>

-동부초등학교
-서울사범학교 부설중
-중앙고
-서울대 법대졸
-1958년 고등고시 사법과 합격
-1962년 부산지법 판사
-1975년 서울형사지방법원 부장판사
-1977년 변호사 개업
-1987년 국제라이온스협회 309-K 지구총재
-1997년 대한변협 부협회장
-현재   법무법인 우일소속 변호사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공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