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막힌다고 무조건 일방통행으로만 해야 합니까"
중앙로의 일방통행 추진을 놓고 찬반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지난 24일 2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일방도로반대대책위원회에서 참석, 설명회가 오히려 일방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시는 1차 설명회(9월 6일) 때와 같이 이날도 중앙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일방통행'뿐이라는 설명이었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일방통행으로 인해 빚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으며, 문제 발생에 따른 대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차량정체가 심한 양방향 도로를 일방통행도로로 전환하면 절반가량의 차량들이 우회를 해야 하므로 차량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의 중심상권을 관통하고 있는 중앙로를 일방통행도로로 전환하는 것은 좀 더 심사숙고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로를 일방통행제로 시행하게 될 경우 중심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어야 하며, 중앙로와 연계된 이면도로 또는 골목길 차량정체 등에 대한 대안책도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
시는 또 일방도로반대대책위원회의 의견을 자신들의 '장삿속'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단 차량정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불법 주.정차문제를 해결하고 15개나 되는 노선버스를 우회도로로 유도하며, 도시계획으로 고시돼 있는 간선도로의 확충, 현재 추진하고 있는 종합터미널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
이 같은 다각의 방안을 먼저 시행해 본 뒤 그래도 차량정체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일방도로로 추진해도 늦지 않다.
교통정체 문제 해결이 김용규 시장의 공약이라는 점에서, 광주의 중심상권과 중앙로 주변 골목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아무런 분석 없이 일방통행만을 강행하는 것이 능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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