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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단풍 절정에 달해
   
 
   
 

경기도의 유일한 도립공원인 남한산성(사적 제57호) 단풍이 10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11월 초까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단풍을 즐기러 남한산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남한산성은 봄 여름에는 아카시아와 벚꽃 향기가 가득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지만, 진홍색 단풍과 높고 푸른 하늘이 조화를 이루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또한 산세가 온화하고 넉넉하여 가족이나 연인과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에 알맞고 서울도심지에서 멀지도 않아, 단풍이 들 무렵이면 서울 등 인근 도시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남한산성을 구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산성을 따라 한바퀴 도는 것이다. 산성일주는 천천히 걸어도 두시간 정도면 가능한데, 남문에서 동문을 거쳐 북문, 서문, 다시 남문으로 오는 코스가 가장 좋다.

남문에서 동문쪽으로 가면 광주와 분당쪽으로 뻗어있는 산세와 골짜기의 단풍도 감상할 수 있다. (2시간코스)

동문을 거쳐 북문으로 가는 도중에는 장경사와 망월사가 있어 옛 산사의 정취를 느껴볼 수가 있다. 다시 성곽을 따라 산을 올라 북문에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이며 한강과 팔당호가 눈아래 펼쳐지는데 능선의 단풍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서문에서 조금만 가면 왼편으로 약수터가 있고, 다시 오르막을 약간 지나면 남한산성 제일의 명소인 수어장대가 있다. 수어장대를 지나면 남문가기 중간쯤 경치 좋은 봉우리에 팔각정이 하나 있어, 잠시 쉬었다가 내려가면 수백년 된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함께 남문이 나온다.

남한산성에 오르는 길은 쉽다. 승용차로 가려면 잠실에서 성남으로 향하다가 중간쯤 복정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되는데,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남문까지 단풍구경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지하철로는 성남시남한산성역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30분 간격의 9번 마을버스를 타고 오르면 된다.

광주시방면에서는 동서울에서 광주시방면 좌석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입구에서 하차하여, 30분간격의 15-1번 버스를 타면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오르며 빼어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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