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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도자기엑스포 '들러리'

"우리가 이천의 들러리입니까"

제2회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이천, 광주, 여주에서 60일간 동시에 펼쳐지고 있지만 처음부터 이천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광주나 여주군에서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행사가 이천을 중심으로 개최되다 보니 관람객 또한 이천으로 몰리게 되고, 관광수익 등 도자기축제를 통한 지역 경제효과 등이 모두 이천으로 몰려 광주, 여주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와 엑스포재단에서는 개막식에서 대통령을 이천행사장으로 초청한 것을 비롯해, 각종 홍보와 학술회, 문화예술 공연 등 이벤트행사가 주행사장인 이천에 편중시켜 결국 관람객들도 광주, 여주보다 3배가량이나 많다.

행사 운영을 보조하고 있는 광주,여주군청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볼멘소리도 높다.

이천공무원들과 똑같이 고생을 하는데도 대부분의 큰 행사가 이천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홍보 또한 이천으로만 집중되다 보니 광주, 여주는 들러리 역할만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60일동안 진행되는 행사가 길고 지루하기만 하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같이 행사가 이천을 중심으로만 진행되자 광주,여주지역에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여주군의 경우 다음행사부터 불참의사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광주는 아직 공식석장에서는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분리 개최론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청 일부 공무원들은 "지금과 같이 이천을 중심으로 행사가 개최될 바에는 차라리 왕실도자기를 제작하던 남종면 분원에서 단독으로 개최하는 것이 낫다"며 "매년 5월 분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붕어축제와 함께 개최하면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한다.

매년 9-10월에는 시민의 날과 남한산성문화제 등 갖가지 행사가 몰려있어 도자기축제는 광주 단독으로 봄에 개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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