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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대박, 월 매출 6천만원
   
 
  ▲ 인터넷으로 월 매출 6천만원을 만들어 낸, 가가유통의 전옥철 사장이 주력상품인 탕류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하남시 감일동에 위치한 가가식품은  지난해 8월 설립된 회사로,  갈비탕은 2천원, 육개장 2천원, 설렁탕 2천원, 냉면 1천1백원, 냉콩국수는 85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팔고있는 유통회사이다.

'요리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중인 이 회사는, 시중에서 음식값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대로 조리제품과 반조리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지난 7월 한달간의 매출액은 6천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매출액이 인터넷을 통해서 모두 이루어졌다는 점이며, 이러한 온라인 매출을 올리는데 8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고 더욱 놀라운 것은 불과 1년전 까지만 해도 전자상거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전자상거래 왕초보'가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에는 약 15만명의 판매자들이 입점해 있는데, 이들 중 '요리짱'의 판매성적은 20위 이내에 들 정도이니 그 인기를 짐작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대표인 전옥철씨(41)는 전형적인 식품유통 경력 10년의 베터랑으로 인터넷 분야에 자신의 전문분야를 접목 시켜서 성공한 케이스이다.

하남으로 사무실이 이전 한지는 6년째 이지만, 그동안은 오프라인을 통한 조리식품의 도매매출에 치중해온 유통맨이다.

그러나 지난해 거래처의 부도를 몇 차례 크게 당하면서, 미수채권이 없는 분야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마침내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눈을 돌리게 됐다.

   
▲ 옥션사이트에 올려진 요리짱의 제품들
무엇보다도 매출에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서울지역 아파트단지에서 조리음식 시식회를 겸해서 판매를 시도 했을 때 하루 만에 195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좋은 제품과 경쟁력 있는 가격대만 확보하면 조리식품도 판로는 충분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었다.

지난해 8월에 회사를 설립하고 시장조사기간 5개월을 가진 후, 금년 1월에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처음에는 옥션이라는 회사를 알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다음쇼핑, 인터파크, 한솔cs, 농수산tv, 신세계몰등 대형 쇼핑몰에 사업제안서를 넣었지만 이들로부터 모두 퇴짜를 맞았다.

입점을 결정하는 담당자들은 기존 조리식품의 매출액이 형편없이 낮아서, 제 아무리 좋은 전략도 통하지 않는다는 선입관과,  조리 식품 특유의 유통상의 관리문제등을 들어서 난색을 표 했던 것이다.

기존의 쇼핑몰측에서는 조리식품 분야를 도무지 매출이 나올 수 없는 포기업종으로 분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알게 된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옥션 이었다.

옥션에서 전옥철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 남들이 하지 않는 전략을 세우고 지켜 나갔다.

   
▲ 요리짱 로고
'100% 반품 및 환불보장' 과 '요리짱' 브랜드 제작,  '다품종 소량판매' '24시간이내 배달' 등이 바로 그 전략 이었다.

제품하자 반품은 당연하고, 인터넷으로 신청한 고객이 조리음식을 먹고 난 후, 맛이 없다고 해도 군말 없이 반품을 해줬다.

우려와는 달리 현재의 반품율은 전체 판매액의 0.1% 정도이므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조리, 반조리 식품은 택배회사를 통해서 다음날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했는데, 택배비용은 3만원이상은 무료로 책정되어 있다.

요리짱의 성공비결은 묻자 전사장은 "요리짱은 유통전문회사로 우수제품을 선택해 주는 사람의 역할 이므로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제조회사를 떠나서 판매를 한,  요리짱이 보상해 준다는 점에 네티즌들이 신뢰감을 갖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요리짱의 전사장은 조리식품 주문후 2시간 배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요리짱 전국대리점' 개설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주문은 본사에서 받고 대리점은 물류창고 개념의 조리식품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인데, 대리점의 조건도 간단하다. 5평정도의 공간에 냉동고 1대와 약간의 2백만원 정도의 물품보증금만 있으면 된다.

이 계획이 제대로 자리 잡으면, 저렴한 가격대의 조리,반조리 식품이 대거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식품류가 가정집까지 도착 하기 위해서는 7단계의 유통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요리짱은 이를 단 1단계로 줄여서 공급 하므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고 말하는 전옥철 사장은 이제는 더 이상 컴맹이 아니다.

"현재는 지난 10년간 해오던 오프라인 식품유통 매출액이 온라인 매출보다 높지만, 내년 정도면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는 인터넷 전문가가 아닌 전문 장사꾼들이 전자상거래를 지배하게 될 것인데, 그 이유는 장사꾼들이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는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이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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