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소에서 유아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독감, 홍역, 뇌염 등 각종 예방접종이 오전에만 이뤄지고 있어 접종 시간대를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시 보건소는 생후 2개월부터 만 12세까지 영.유아를 비롯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DPT, 홍역, 볼거리, 일본뇌염, 풍진, 독감 등 각종 예방접종을 일반 병.의원보다 평균 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겨울 환절기를 대비해 지난 9월 16일부터 만 3세부터 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접종 시간대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 이뤄지고 있어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이 부득이 조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있으며, 유치원생 등 보육시설 유아들은 결석을 해야 접종이 가능해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오전에만 예방접종이 가능한 관계로 유아와 함께 대동을 해야 하는 부모들은 직장 관계 등으로 오전 시간대 보건소 이용이 불가능해 부득이 보건소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일반 병.의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둔 주민 임모씨는 "요즘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도 집에 오면 오후 2시가 넘는데 예방접종을 오전에만 하고 있으니 사실상 이용하기가 어렵다"며 "보건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일반 병.의원과 같이 최소한 오후 7시까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세 유아들 둔 박모씨(28)는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하려면 유치원을 결석 하거나 조퇴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며 접종시간대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 보건소측은 예방접종을 한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사후 조치를 위해 부득이 오전에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강 정규 보건소장은 "저녁시간까지 접종을 하다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보건소 업무가 끝난 뒤라 사후 조치가 불가능하다"며 "예방접종을 한 뒤 혹시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사후 조치할 시간이 필요해 오전에만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