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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새마을지회 내부 갈등 심화지회장 3년여 임기 남겨놓고 사퇴 종용 받아

광주시새마을지회의 지회장 임기가 3년여를 남겨놓고 있으나 일부 협의회장 등으로부터 사퇴종용을 받고 있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새마을지회는 지난 8월 16일 각 읍면동 협의회장과 부녀회장 등 18명이 모인 8월 월례회의자리에서 현 지회장에 대해 사퇴를 권고하는 발언이 제기됐으며, 회원들간 의견이 분분하자 무기명 투표를 실시, 찬성 12표, 반대 6표로 사퇴권고안이 통과됐다는 것.

모 협의회장은 "권혁구 지회장이 이미 오래전부터 회원들에게 새마을회관이 준공되면 그만 두겠다고 말했으며, 이번 투표도 지회장이 원해서 하게 된 것"이라며 "투표결과 사퇴하라는 쪽 표가 많이 나온 만큼 지회장이 알아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사퇴 불가피론을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은 회의절차상의 문제를 제기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권 지회장도 '지금은 사퇴할 때가 아니다'며 이날 회의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한 회원은 "임시총회도 아닌 월례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퇴권고안'은 효력이 없다"고 주장 "이번 회의는 차기 지회장에 꿈이 있는 모씨가 주도해 이뤄져 지회의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모 협의회장을 지목하며 비난했다.

새마을지회장 사퇴론은 지난해 7월 광주시장이 바뀌면서 제기돼 오다 최근 새마을회관이 건립되면서 본격 불거지기 시작했다.

권혁구 지회장은 지난 2000년 박종진 광주시장 재임당시 취임, 이상윤 전 지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웠으나 지난해 7월 김용규 시장이 당선되자 일부에서 사퇴론이 제기되기 시작, 권 지회장도 스스로 물러날 것을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지회장은 그러나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새마을회관 건립 사업 마무리를 위해 사퇴를 미루고 올 1월 공식 4년 임기로 취임, 아직 3년 이상의 임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 협의회장들은 '권 지회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최근 들어 자진사퇴를 종용하기 시작, 결국 사퇴권고안이 공식석상에서 제기됐으며 찬반투표로까지 이어져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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