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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방송 시청료 일방 인상에 항의 빗발방송사, 4천400원서 8천250원으로 인상 고지서 발송

지역 유선방송사들이 ㈜한국케이블 경기동부방송으로 통합되면서 8월부터 시청료를 기존 4천400원에서 8천250원으로 인상한 고지서를 일괄 통지, 가입자들이 반발하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케이블 경기동부방송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TV채널을 60-70여개 프로그램으로 늘려 송출, 시험방송을 한 뒤 8월부터 정규방송으로 간주, 보급형(실속용) 7천500원, 경제형 1만2천원, 기본형 1만5천원으로 시청료를 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동부방송은 자체 방송을 통해 3개월동안 요금변경 안내를 했으며, 이번 8월분 납입고지서에 요금변경 안내문을 동봉해 발송했다는 것.

그러나 시청료가 변경된 사실을 모르는 가입자들은 '유선방송 요금이 갑자기 두배나 인상됐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고지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이미 납부를 한 가입자들은 환불을 요청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퇴촌면 광동리 주민 조모(43)는 "4천400원이던 유선방송 요금이 이번달부터 갑자기 7천500원으로 인상됐다"며 "방송사측에서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해 고지한 것은 잘못 된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또 주민 정모씨는 "방송사측에서 채널을 확장해 다양한 프로를 송출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재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인상된 요금을 청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요금이 자동이체로 빠져 나가면 환불을 요청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요금체계 변경에 따른 가입자들의 반발과 관련해 방송사측 관계자는 "경기동부방송 가입자가 10만여명에 이르고 있어 일일이 재계약 등 원하는 신청을 받지 못했다"며 "가입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3개월간 방송을 통해 충분한 홍보를 했는데 미처 알지 못하는 일부 가입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선방송 가입자들 상당수는 광주, 하남지역이 난시청지역으로 보다 깨끗한 화질의 TV를 시청하려 유선방송을 신청한 것으로, 종전 4천400원의 의무형 요금체계를 원하고 있어 방송사측과의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년전 퇴촌유선방송에 가입한 조모씨는 "유선방송을 신청한 것은 여러 채널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난시청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매월 8천원(부과세 포함) 이상을 유선방송 요금으로 낸 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며 종전 요금체계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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