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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아프면 나도 아픕니다

 참으로 놀라울 만큼 우리들을 보살펴 주는 은혜로운 것들이 있어도 우리는 아주 헤프게 대하고 있다. 

 땅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그렇다. 우리는 땅의 품속에서 만들어진 모든 동식물 먹거리를 먹고 땅을 밟고 살다가 그 품속으로 돌아간다. 

 실로 땅이야말로 그 자체가 생명이고, 환경이며, 역사의 현장으로서 고맙고 위대한 존재이다.
 이러한 땅이 지금 우리들의 탐욕과 무지로 인해서 병들어 가고 있다. 

  사실 이 땅덩이(지구)는 중심 내부가 4000℃라는 어마어마한 불덩어리를 품고 있는 화로이기에 땅은 에너지단지인 셈이다.

 인간이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땅에서 자란 먹거리를 먹음으로서 우리 몸이 형성되며, 생체 에너지를 얻어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병든 땅에서 나온 먹거리를 먹게 되면 우리 인체와 맞지 않는 역파동이 인체 조직에 악 영향을 주어 병을 유발시킨다. 땅이 병들면 밥상이 오염되고 따라서 건강이 무너지게 된다.  

 내 몸의 형태와 크기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땅이 가지고 있는 물질 (원소 C.H.O.N )로 차근차근 빚어진 것이다. 땅은 우주와의 관계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우주의 모든 미약 에너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몸은 이러한 에너지의 상태, 조건으로 되어져서 태어날 때부터 우주의 이것들과 통하고 있다.
 근대화-도시화가 급속화됨에 따라 우리들의 식생활은 점점 땅과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멀리함으로서 자연과 우주의 정상적 에너지 흐름에 역류하고 있다.

  미국상원 영양문제 특별위원회의 5,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보고서를 읽으면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보고서는 우리들이 위생적이고 영양가 있는 좋은 음식물을 먹고 있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뿌리채 흔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심장병, 암, 당뇨병, 피부병 등은 지금의 식생활을 바꾸지 않으면 방지할 수 없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육식 가공식품은 비타민, 미네랄의 부족을 가져와 암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곡류와 채식 위주의 식사가 건강의 열쇠라고 강조하고 있다. 

 북유럽 3국 연합 의학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도 ①녹황색 야채와 콩종류를 현재의 200%, 과일을 5%, 감자류를 25%, 근채류를 200%로 높이고 ②지방질 육류와 설탕, 과자, 청량음료는 각각 25%씩 줄이는 등 현재의 식생활을 바꾸어야  건강은 지켜질 수 있다고 했다.  

 야채, 과일이 좋지만 화학비료, 농약, 제초제 등에 오염된 땅에서 자란 먹거리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먹거리를 얻으려면 본질적으로 건강한 땅을 지키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비닐 봉지 하나, 세제 한 방울이라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쓰지 않는 친환경의 생활화가 지금 우리가 실천할 일이다. 

 이것이 생명이 있는 밥상을 마련하는 일이고 건강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실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자연이 가르쳐준 교훈 하나 하나를 참을성있고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우리가 영혼의 귀를 열어 저 자연의 땅울림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머무는 세상은 앙칼진 다툼과 한숨 소리만 가득찬 곳이 될 것이다.

 프랑스 국립 수위학교 주임교수 앙드레 부아쟁은 「 땅 풀 암(soil, grass and cancer)」이라는 책에서 식물과 동물은 자신들이 태어난 대지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과학적인 논증을 제시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의 건강과 활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토양(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병원과 약방은커녕 위생적인 수도물이 없이도 생명을 지켜온 역사의 비밀은 땅에 대한 신앙이었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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