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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사 건립 '산넘어 산'해강미술관, 가마터 2곳 추가 발견 발굴 불가피
   
 
  ▲ 5호, 6호가 시청사 부지내 새로 발견된 가마터  
 

7년여간에 걸쳐 지루하게 끌어오던 광주시청사 이전부지가 송정동 산65-2일원으로 결정됐으나 이 일대에서 국가사적지가 발견된데 이어 조선백자 가마터 2곳이 추가로 발견돼 청사 건립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광주시는 송정동 시청사 이전부지에 국가사적 314호로 지정된 조선백자도요지가 발견돼 문제가 되자 사적지를 제외한 송정동 산 65-2번지 일원 155필지 13만6천757㎡(4만1천442평)에 대해 해강도자미술관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뢰, 지난 7-8월에 걸쳐 1개월간 정밀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도 이미 사적지로 지정된 가마터와 연대(1649-1653년)가 비슷한 조선백자 가마터 2곳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행정타운 예정부지 접경지역에도 가마터 1곳이 더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송정동 산65-2 일원에 시청사가 들어서려면 이미 발견된 사적지(송정동 386-1번지) 주변에 대한 시굴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추가로 발견된 가마터(송정동 산65-2번지) 2곳에 대해서도 발굴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청사건립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 발견된 가마터가 사적지로 지정될 경우 청사 건립에는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조사를 맡은 해강도자미술관(관장 유광열)은 조사결과 의견서를 통해 "송정동 시청사 예정부지 야산지역 구릉에 두개의 가마터가 있으며, 행정부지 외곽에는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가마터 1곳이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이번 발견된 2곳의 가마터에는 갑발을 사용한 양질백자와 포개구이 한 조질백자가 함께 발견됐으며, 유적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혀 사적지로의 지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지표조사 결과서를 문화재청에 보고한 뒤 3억여원의 시 예산을 들여 시.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발굴 결과에 따라 문화재청이 최종 개발 가능여부를 결정하게 돼 송정동으로의 시청사 건립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한근영기자>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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