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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화재로 전소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경기도 기념물 제134호)가 9개월이 지나도록 복원되지 않은 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흉물로 전락했다.
광주시 초월면 서하리에 소재한 신익희 선생 생가는 지난 1992년 12월 31일 경기도 기념물 제134호로 지정, 그동안 후손들이 기거하며 관리를 해 오던 중 지난해 12월 24일 새벽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안채와 헛간이 모두 불에 탔으며 관리인 신복영(해공 선생 조카아들)씨가 숨지기도 했다.
그러나 신익희 선생 생가는 불에 타 전소된지 9개월이 지나도록 복원되지 않은 채 흉물로 변했으며, 생가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어 관계 기관의 문화재 관리에 헛점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주민 안모(58.초월면 서하리)씨는 "신익희 선생 생가가 불에 탄 이후 찾아오는 사람도 없다"며 "해방 전후 우리나라 대표적인 정치지도자로 민주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해공 신익희 선생의 생가가 후세 사람들의 관리 소홀로 흉가로 변해 있다"며 조속한 복원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오는 9월 중 복원 설계를 마쳐 늦어도 내년 초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복원 비용으로 3억6천만원(도비 1억8천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올 6월에나 추경예산에 반영됐다"며 "오는 9월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면 경기도문화재관리위원회로부터 심사를 받아 빠르면 올 내 복원공사를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익희 선생 후손들은 1810년 해공선생의 증조부가 손수 설계한 건물 평면도를 복원자료로 광주시에 제출했었으나 시와
경기도문화재관리위원회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될 당시의 형태와 구조가 다르다며 불에 타 훼손된 건물만을 복원키로 했다.
한근영 기자 young@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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